2017 FIP 서울총회서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이 성분명처방에 대한 논의를 촉구했다. 보건복지부와 국회도 적극 검토를 약속했다.

조 회장은 10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에서 오후 3시부터 시작된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대한약사회는 오늘 전세계 약사들이모인 이 자리에서 약사는 국민을 위한, 국민과 함께하는 국민건강 동반자라는 약사비전을 선포하자고 한다."고 밝혀 청중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대한민국 약사들은 2000년 분업 이후 국민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올바른 보건의료시스텝 확립을 위한 제도적 노력을 함께 기울여나가고 있다."며 "하지만 이런 노력에 불구하고 대한민국 약사사회는 잦은 처방의약품 변경으로 불용재고의약품 문제가 아주 큰 현안"이라고 소개했다.

조 회장은 "마침 이번 총회를 통해 이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수 있게 되어서 무엇보다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약사들은 성분명 처방을 통해 국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강화하고, 국가의 재정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분명처방은 약사, 의사 어느 한쪽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 증진, 국가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번 총회가 모쪼록 많은 지혜와 슬기를 모아 이 문제의 해답을 찾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환영사를 마무리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이번 총회에서 재연된 좋은 정책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도 "이번 총회에서 성분명처방, 대체조제에 대한 세계 각국의 현황 및 사례가 발표된다. 이 문제는 현재 한국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 중에 하나"라며 "이번에 논의되는 의견들은 국회에서 신중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총회에서는 9월 11일 오전 코리아세션을 통해 성분명처방과 대체조제에 대한 글로벌 현황과 사례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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