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 조제시간 단축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모든 약품의 위치정보 데이터베이스화 김이슬 기자l승인2017.09.08 10: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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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지난해 5월부터 의약품의 위치정보를 전산으로 관리하는 ‘약물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통해 니어미스(Near Miss)를 절반 이하로 줄이고 주사제 조제시간을 9.11분 단축시켰다.

의약품의 조제 및 불출 단계에서 발생하는 의약품 사용과오(Medication Errors)는 환자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요인 중 하나이다. 일반적인 약품의 불출과정은 약사가 약품명이나 약품코드를 보고 약장지도에서 위치를 확인한 뒤 약을 찾아 분출했다. 하지만 보유 약물수가 많고, 함량이 추가되거나 신약, 특수약품이 생기고 제약사 사정으로 인한 잦은 약품의 변동 등은 약품 관리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는 2000종이 넘는 약품이 있으며 연 2회 정규신약심의 및 응급심의를 통해 연간 100품목 이상의 약품이 새롭게 들어온다. 이 가운데 약품코드․약품명․약품의 모양이 비슷하거나 다함량 약제의 경우 구분이 쉽지 않아 니어미스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이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약품의 위치정보를 전산으로 관리하는 약물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구축했다. 먼저 모든 약품의 위치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한 뒤 주사집계리스트나 라벨스티커 등 약제팀에서 사용되는 각종 업무유인물에 등록된 위치가 출력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후 약사는 출력된 위치정보를 보고 해당 약장에서 손쉽게 약품을 찾아 조제 또는 불출하게 된다. 새롭게 약품이 입고되면 내비게이션 데이터베이스에 위치정보를 추가하고 라벨을 붙여 정확한 위치에서 관리되도록 하고 있다.

약물 내비게이션 시스템 구축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것은 고주의 약품관리다. 모양․발음․코드가 유사하거나 여러 개의 함량이 존재하는 약품을 원거리에 배치하여 혼동을 방지했다. 또한 혼동될 수 있는 약품의 경우 약품명을 강조해 표시한 별도의 라벨을 부착하는 등 이중으로 확인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포장 단위와 불출 단위가 달라 헷갈리는 약품의 경우 박스를 개봉하여 불출 단위로 재포장해 배치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약물 내비게이션 시스템 시행결과 경구제 및 외용제와 주사제 처방에서 니어미스 발생률을 줄이고 조제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제도 시행 전 9주간과 시행 후 16주간을 비교분석한 결과 월별 경구제 및 외용제의 니어미스 발생률은 0.72%에서 0.37%로 48.6%p 감소했고, 주사제의 경우 0.15%에서 0.05%로 66.7%p 감소했다. 또 주사제의 위치를 정확하고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주사약 불출 소요시간도 시행 전 일 평균 32.07분에서 22.96분으로 9.11분 단축됐다.

김이슬 기자  feel@b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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