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분회장협의체 이현수 회장이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 위해 시도약사회장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분회장협의체와 새물결약사회, 전국약사연합, 늘픔약사회,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등 5개 단체가 22일 대한약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회장의 사퇴와 자숙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이현수 회장은 "처음부터 시도약사회장들과의 접촉을 시도했으나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돌아와 우선 전국분회장협의체와 재야단체들이 먼저 손을 잡았다."며 "이번 사안에 있어 판단의 기준을 회원들이기 때문에 시도약사회장들도 우리와 같은 기준으로 판단한다면 일부라도 합류하는 것이 마땅하고 그것이 우리가 가장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조 회장 한 사람을 고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일을 계기로 약사사회가 발전적이고 투명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지부장님 중에서도 분명히 우리 뜻에 공감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분들이 저희와 합류한다면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사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조찬휘 회장이 만든 '반대세력'이라는 프레임에 갇히게 되면 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 때문.

아울러 최근 조 회장이 직무정지가처분 신청 비용 지급을 거절한 것에 대해서는 '잘못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 양천구약사회 한동주 회장은 "대의원총회에서 직무정치가처분 신청이 결의됐기 때문에 그 비용은 당연히 회원들의 회비로 지급돼야 한다. 조 회장이 개인적으로 '준다, 못준다'를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한약사회 의장단, 감사단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오는 23일 조 회장에 대한 직무정치가처분 신청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모이는 성금에 한해서 변호사 선임 비용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조 회장의 사퇴를 위해 각각 하는 것보다 서로 힘을 모아야 한다. 이제는 뭉쳐서 하나로 가야 할 때"라며 시도약사회장을 비롯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