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 위해 전국 분회장들과 민초약사들이 뭉쳤다.

전국분회장협의체와 새물결약사회, 전국약사연합, 늘픔약사회,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등 5개 단체는 22일 대한약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회장의 사퇴와 자숙을 요청했다.

전국분회장협의체 이현수 회장은 "대한약사회에서 임원사퇴를 전면 철회하고 새롭게 임원 인선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관심있는 단체들과 연합해 대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시도약사회장, 재야단체들과 연락을 했고 우선 연합이 가능한 재야단체와 먼저 이번 일에 대해 함께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분회장협의체가 얼마전 추가로 고발을 단행한 바, 회원들의 뜻을 받들고자 하는 모든 분들과 이미 고발을 진행했던 단체들이 함께 연대하여 회무 농단을 자행하는 회장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고자 한다.'며 '이제라도 회원을 위한 약사회가 되어 정상적인 회무에 몰두할 수 있도록 회장직을 하루속히 사퇴하고 자숙하기를 요청하는 바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2건의 검찰고발로 인한 변호사 선임 비용 충당을 위한 회원 성금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분회장협의체 및 약사단체들은 연대하여 조찬휘회장의 책임을 엄중히 묻고자 고발이라는 법적 절차를 단행하였습니다. 소요되는 비용마련을 위해 회원 여러분들의 동참을 호소하고자 합니다."라며 "회원분들의 지지와 참여로 약사회를 정상화시키고 약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모금계좌는 '농협, 352-1344-4174-83, 이현수'이다.

또 2건의 검찰고발과 관련해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도 2주 가량 함께 받을 예정이다.

한편 새물결약사회와 전국약사연합은 지난 6월 30일 조 회장을 1억원 수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으며, 전국분회장협의체는 지난 8월 16일 연수교육비 전용 관련 배임수재와 횡령 등 혐의로 추가고발을 단행했다. 새물결약사회와 전국약사연합, 늘픔약사회,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는 조 회장의 불신임안을 결정짓던 지난 임시대의원총회 당시 대한약사회관 앞에서 깨끗한 약사회를 위한 캠핑을 진행하며 24시간 철야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아래는 입장문 전문이다.

회장이 사회적 윤리적으로 용납하기 힘든 일을 하여도 윤리위원회는 제척사유로 인해 위원회 구성조차 힘들고, 불신임안을 안건으로 심의해야 할 대의원 총회에 관한 정관은 집행부 안정을 위해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규정되어 있다.

회관 재건축에 관련해서 자의적인 판단으로 사적으로 돈이 오간 사실과 연수교육비 일부를 장부 기재 없이 캐비넷에 보관 했다고 하는 사실은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회장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불신임안은 대의원총회에서 부결되었다.   

이와 같은 일들은 발각되는 순간 회원들에게 사죄하고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나  부끄러움을 모르고 회장직을 유지하며 회무 공백상태로 약사회를 위태롭게 하고 있기에 우리는 회장을 고발 하기에 이르렀다.

분회장협의체가 추가로 고발을 단행한 바, 회원들의 뜻을 받들고자 하는 모든 분들과 이미 고발을 진행했던 단체들이 함께 연대하여 회무농단을 자행하는 회장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고자 한다.

이제라도 회원을 위한 약사회가 되어 정상적인 회무에 몰두할 수 있도록 회장직을 하루속히 사퇴하고 자숙하기를  요청하는 바이다.

전국분회장협의체, 새물결약사회, 전국약사연합,

늘픔약사회,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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