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에 대한 전국분회장협의체의 검찰 고발과 관련해 서울시약사회가 공감을 뜻을 표명하며 다시 한 번 조 회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서울시약사회는 19일 '약사회는 조찬휘 회장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는 성명서를 통해 전국분회장협의체에 힘을 실어줬다.

서울시약은 '분회장협의체가 깊은 고뇌와 번민 끝에 (조 회장에 대한)고발을 결행한 것은 고질적인 악습과 폐단을 청산하고, 회원의 민의 실현과 약사회의 정상화를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린 결론'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조찬휘 회장은 자진 사퇴해야 할 것이다. 오직 자진 사퇴만이 참담하게 상처받은 회원들의 자존심과 자긍심을 회복하고, 혼란과 분열에 빠진 약사회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충고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약사회는 조찬휘 회장의 전유물이 아니다!

서울특별시약사회는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을 검찰에 추가 고발할 수밖에 없었던 전국분회장협의체의 불가피한 선택과 약사회를 바로 세우겠다는 충정어린 결단에 공감을 표한다.

그동안 분회장협의체 뿐만 아니라 약사사회 전체가 이번 금품수수와 회계조작 사태를 내부적으로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조찬휘 회장은 분회장협의체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자진사퇴 촉구, 대의원총회의 사퇴권고, 명예회장·의장·감사단의 자진사퇴 요구, 16개 지부장들의 2선 후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요청을 모두 거부했다.

이 결과 회원 지도력과 회무동력을 상실해 초유의 회무공백에 빠져들고 있고, 약사회의 도덕성과 전문성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식적인 변명만을 되풀이하고 있을 뿐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민건강 증진과 약사 미래를 위한 약사정책의 청사진을 그려나갈 중대한 시기에 조찬휘 회장의 불미스러운 사태로 정체돼 있는 작금의 현실이 매우 답답하고 안타깝다.


따라서 분회장협의체가 깊은 고뇌와 번민 끝에 고발을 결행한 것은 고질적인 악습과 폐단을 청산하고, 회원의 민의 실현과 약사회의 정상화를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린 결론이라 할 것이다.

오랜 시간 선배약사들의 피땀으로 일궈오고, 후배약사들의 미래를 담보할 약사회의 가치가 조찬휘 회장의 오만과 독선으로 무너져서는 안 될 것이다. 약사회는 조찬휘 회장의 전유물이 아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조찬휘 회장은 자진 사퇴해야 할 것이다. 오직 자진 사퇴만이 참담하게 상처받은 회원들의 자존심과 자긍심을 회복하고, 혼란과 분열에 빠진 약사회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서울특별시약사회는 전국분회장협의체의 용단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약사회의 미래를 개척하는 소중한 밀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약사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행보에 입장을 같이 하는 바이다.

아울러 새 정부 출범 이후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는 보건의료정책 속에서 국민건강 증진과 약사직능의 미래를 위해 약사사회의 지혜와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7.8.19.
서울특별시약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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