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는 17일 제8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일부 수의사들로부터 민사소송을 제기당한 임진형 약사의 법률 지원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임진형 회장은 포항시에서 유기 반려 동물 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는 최복자 약사의 ‘한국동물 테마파크’의 폐쇄 위기를 막기 위해 한 포털사이트에 청원 글을 올려 해당 지역 수의사들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되었고, 최근 대법원으로부터 벌금형 확정판결을 받은 바 있다.

약사회는 명예훼손 소송과 관련하여 “임 약사는 1심에서 개별 수의사들에게 명예훼손을 미칠 정도라 판단되지 않으며, 동물보호를 위한 공익적인 활동이었기에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승소 판결을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구체적 사실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벌금형을 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안과 관련하여 조찬휘 회장은 “약사의 지위와 직역 확대를 위해 노력해 온 회원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약사 공동의 문제로 송사에 휘말린 사건”이라고 정의하고, “약사회라는 응집된 힘으로 지원에 나서는 것이 조직이 존재하는 이유인 만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동물약국협회 등 약사단체에서도 임 약사를 지원하기 위한 후원 활동을 진행 중이다. 후원계좌는 '신협 132-085-612678(예금주: 김현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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