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태 이사장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1976년 창립되어 지난해 40주년을 맞이했다. 소화기내시경분야의 학문과 내시경학 진료의 질을 향상시키며 국제적인 학회와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서 창립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현재 회원이 9,000명으로, 국내 학회 중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한 학회의 하나로 급성장했다.

학회는 이러한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연구 논문 분야에 있어 국제적으로도 세계 5위안에 진입할 정도로 질적으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이렇게 발전하게 된 데는 열정적으로 진료와 연구, 그리고 교육에 힘써온 회원과 학회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활발한 학회 활동이 국제적 위상 키웠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회원들의 활발한 학회 활동 분위기를 고양하는데 있다. 학회는 현재 정기적으로 추계학술대회, 춘·추계내시경세미나, 국제학회(IDEN) 등을 개최하고 있다.

김용태 이사장은 “우리 학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11월에 열리는 학술대회이다. 국제학술대회이다 보니 외국에서도 저명한 학자들이 많이 참여한다. 주로 미국, 유럽, 일본에서 참가하며 학술대회를 통해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지견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이사장은 “5월에는 국제학회(IDEN)를 통해 세계 여러 소화기내시경분야의 학자들을 초청해서 학회를 진행한다. 주로 내시경분야의 발전이 필요한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등의 총망 받는 의사들을 초청하며 2주 동안 전국의 병원에 배치해 훈련을 시킨다. 이러한 훈련은 본국으로 돌아가서 직접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새로 내시경 시술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Live Demonstration을 여러 차례 개최했다. 
김용태 이사장은 “세미나에서 Live Demonstration을 통해 환자를 직접 시술하는 모습을 위성 중계하여 전국 어디서든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 병원도 참여하며 서로 위성으로 토론도 한다.”며 “이러한 다양한 활동이 소화기내시경학 분야를 세계적으로 소개하고 또한 세계적으로 내시경 분야 학문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대국민 보건 교육으로 국민 건강 지킨다
한편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대국민 보건 교육 및 홍보에도 더욱 활발한 역할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지속적이며 구체적으로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내시경 시술의 안전성 및 내시경 질 관리의 중요성도 같이 부각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김용태 이사장은 “우리나라가 위암과 대장암의 사망률이 굉장히 높다. 정기적으로 내시경만 제대로 받아도 문제가 되지 않는데 아직 환자들이 ‘합병증이 생기지 않을까’등의 두려움에 검사를 미루는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 내시경 수준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내시경을 받아 소화기부분 질병으로부터 예방을 했으면 좋겠다.”며 “국민들의 인식을 깨우고자 대국민 홍보를 하는 중이다. 언론을 통해서도 홍보를 하지만 블로그나 카페에 학회의 이름으로 정확한 의견을 올리고 문의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의 국제적 위상은 내시경분야 영문 학술지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김 이사장은 “세계적으로 내시경분야의 학술지는 미국과 유럽이 유명하다. 이 두 곳에서 얼마나 좋은 논문을 많이 내는지가 관건인데 우리나라가 미국과 일본에 이어 3위이다. 국제학회를 열면 외국의 회장들이 한국의 실력에 놀라기도 한다. 국내에서 소화기내시경을 하는 사람들이 단합을 하다 보니 좋은 결과를 낳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Clinical Endoscopy' SCI에 등재 노려
학회는 지금까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의 괄목한 만한 성장이었다면 앞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학회가 더욱 내실을 다지고 소화기 내시경 분야의 진료, 연구와 회원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서 한층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김 이사장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의 학술지인 ‘Clinical Endoscopy'는 전, 현직 편집위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현재 SCI에 등재할 수 있도록 절차를 밟고 있으며 내년쯤에 다시 한 번 시도할 생각이다. 등재가 되면 세계적으로 훌륭한 잡지로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곧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학회와 회원들이 힘을 합쳐 좋은 결과에 도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의 이러한 여러 활동은 우리나라의 발달된 소화기내시경학 분야를 세계적으로 소개하고 또한 세계적으로 내시경 분야 학문발달에 도움이 될 것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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