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

문화, 철학, 사회·경제, 기술과학 분야 소개 및 추천 김이슬 기자l승인2017.08.1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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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란 사람들의 영혼을 번거롭게 하고 마음을 노하게 하는 모든 이미지로부터 도피시켜 주는 마술적 작용이다.” 독서를 통해 마음의 여유와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프랑스의 소설가 겸 평론가인 아나톨 프랑스의 말이다.

현대인의 바쁜 일상에서 잠시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시간이 여름 휴가철이다. 사실 바쁜 현대인들은 책 읽기를 좋아하지만 따로 시간을 내어 독서를 생활화하기가 쉽지 않다. 휴가철은 그나마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독서에 몰입할 수 있는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이 귀중한 시간 속에서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었으면 한다. 더불어 이번 여름휴가는 더위를 잊게 해줄 좋은 책과의 만남을 통해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동화 같은 이야기 <그 산 그 사람 그 개>
평생을 바친 우편배달 일을 아들에게 물려주며 처음으로 아들과 함께하는 아버지의 이야기 「그 산, 그 사람, 그 개」, 언제 어디서든 쪽잠을 자는 가족들의 이야기 「잠」, 뱀이 많은 마을에서 사람들과 뱀이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뱀과 이웃으로 살기」 등 중국 대표 작가 펑젠밍의 단편 소설 아홉 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에 실린 소설들은 작가의 고향인 후난성 시골 사람들의 생활과 감정을 담고 있는데 중국 개혁이후 도시화 과정을 겪으면서 일어나는 변화와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다. 표제작 「그 산, 그 사람, 그 개」는 1983년 중국 우수단편 소설상을 수상, 저자가 각색한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호평을 받았으며 일본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바쁜 일상과 디지털 생활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아련한 옛날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독서를 망설인다면 <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

이 책은 현대사회의 다양한 독서매체와 독서법에 대한 논의보다는 책을 읽어야 하는 명확한 이유와 독서의 본질을 생각하게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다양한 작품을 인용하여 독서의 본질을 통해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독서의 힘을 제시한다.
‘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이 무엇인가? 이 책 안에서 그 해답을 얻을 수 있다.

21세기는 개개인 각자가 자기만의 독자적 행복론을 갖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다. 개개인의 행복론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교양이 중요하다. 행복을 추구하는 교양은 개개인이 획득해야 한다. 이럴 경우 자연스럽게 독서를 빼놓을 수 없다는 사실에 도달한다. 자신의 행복론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직접 책을 읽고 스스로 세계관과 인생관을 구축하여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할지 결정해야 한다.

가정 회복 프로젝트 <가족이 날 아프게 한다>
누구나 남들이 보기에 행복해 보이는 가족, 부모와 자식 간에도 사이가 좋으며, 그림 같은 가족을 바란다. 하지만 그런 가족은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가정이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가족이라는 병’을 앓고 있다. 이 책은 일본의 여행작가협회장이자 문필가인 시모주 아키코가 가족에 대한 생각과 삶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풀어낸 글이다.

가족이라는 병의 원인은 가족 간의 스트레스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가족은 구성원에게 힘이 되어주기도 하지만 때론 스트레스도 준다.
우리는 이 사실을 인정하고 정면으로 받아들여야만 한다. 무엇보다 신체의 병은 원인을 인식하고 직시하면 고통이 덜해지고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가족으로 인한 마음의 병은 아 무리 외면하고 지나치려 해도 어디든 뒤쫓아 와서 마치 귀신이 목말을 타듯이 어깨를 짓누른다. 그녀가 느낀 ‘가족이라는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소통과 개성의 인정이 필요하다.

최고의 치유 에너지 <햇빛의 선물>

자연에는 없어서는 안 되고 믿을 만한 풍부한 천연치료제가 많은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햇빛이다. 햇빛은 ‘자연의 약국’ 안에 있는 것들 중에서도 그 효과가 가장 강력한 치료제이다. 자외선으로 노출된 햇빛에 관한 잘못된 상식과 사례를 저자는 과학적인 자료를 통해 설득력 있게 풀어내고 있다.

햇빛에 대한 오해 가운데 하나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서는 안 되는 이유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했을 때 오히려 치명적인 피부암 발병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는 사실도 밝힌다.

햇빛은 약물이나 수술처럼 비용이 들지 않고 부작용도 거의 없이 많은 지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한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다. 하루20~30분 햇빛 산책으로 면역체계를 강화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해보자.

김이슬 기자  feel@b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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