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야마 대학병원이 일본 국내 최연소 환자의 폐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오카야마 대학병원은 지난 5월 11일 히로시마현(廣島縣)의 한 병원에서 뇌사판정을 받은 6살 미만의 남자 아이로부터 장기를 기증 받아 폐고혈압증을 앓고 있는 1세 여자 아이에게 폐 이식수술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집도를 담당한 장기이식의료센터 오오토우 타카히로 교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식한 양쪽 폐의 기능은 정상이다. 100% 성공했다. 2개월 만에 퇴원 가능한 상태까지 회복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여아의 아버지는 병원을 통해 “이식을 결정해준 남자 아이의 부모님께 감사한다. 기증 받은 폐는 딸과 함께 살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카야마 대학병원에 의하면 폐고혈압증은 폐혈관이 좁아져 심장에서 폐로 보내는 혈액의 압이 높아지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심장에 부담이 생기고 기능이 저하되어 심부전을 일으킨다.

여아는 태어나자마자 호흡상태가 악화되어 규슈대 병원의 집중치료실에 들어갔다. 폐고혈압증이 의심되어 약물요법 및 인공호흡기를 사용했으나 개선되지 않아 생후 2개월 만에 일본장기이식네트워크에 등록하여 대기 중인 상태였다. 이 후 이식수술이 결정되고 오카야마 대병원으로 전원 했다.

한편 이식넷에 따르면 장기를 기증한 남아는 히로시마현 내의 한 병원에 소뇌출혈로 입원했다 뇌사 판정을 받았다. 6살 미만의 뇌사는 7번째이며, 가족이 뇌사판정 및 장기기증에 동의했다.
<출처: 니혼케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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