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통해 ‘지식의 자유’ 얻는다

책으로 ‘지혜’ 얻고 열정 배워, 독서의 습관화 중요해 김이슬 기자l승인2017.07.3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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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그룹 독서토론동호회 ‘BR Best Readers’ 회원들

보령제약은 2011년 본사 2층에 직원들의 소통과 창의력 향상을 위한  ‘통통라운지’를 오픈했다. 약 2천권의 책이 있는 ‘통통라운지’는 직원들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도서관 등 복합 문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 자연스러운 ‘책 읽기’ 문화가 조성된다.

퇴근 시간, 손에 책을 쥔 사람들이 ‘통통라운지’로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독서토론동호회 ‘BR Best Readers’ 회원들이다. 그들은 지금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까.

타인의 경험과 시각을 통해 내 지견 넓혀
‘BR Best Readers’는 2015년 5월 첫 모임을 가졌다. 보령제약, 보령홀딩스, 보령메디앙스 등 구성원도 직급도 다양한 11명의 회원이 모여 독서경영의 일환으로 사내 활성화 차원에서 도서토론회 겸 동호회가 설립했다.

구성원 사이 독서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독서 지식을 조직과 공유하고 또 다른 조직에 전파해 회사가 학습단위 조직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이다. 2015년까지는 외부의 전문가를 통해서 독서토론을 운영했지만 2016년부터 자체적으로 독서토론을 운영하고 있다.

양현모 책임은 “공부할 때 누구한테 설명하면 기억에 남듯이 토론을 하면서 책의 내용을 정리하니까 머릿속에 저장이 된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 주의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설명도 해준다.”며 토론의 장점을 나열했다.

이어 김용철 선임은 “독서토론은 사원부터 이사까지 직급이 다양한데 직급, 나이 관계없이 수평적으로 편안하게 토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또 다른 사람의 경험과 시각을 통해 생각의 지견을 넓힐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한편 독서토론동호회 활동은 매달 한 권의 지정도서를 읽고 독서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퇴근 후 1시간 30분정도 진행되고 있다. 현재 ‘BR Best Readers’의 운영을 맡고 있는 보령홀딩스 인사팀 박준영 선임은 “매달 주제가 있다. 경제, 경영, 인문학이 분기별로 순환하고 있으며 회원들의 추천을 받아 토론을 진행한다. 꼭 찬·반이 나뉘는 책보다는 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책을 선정하고 있다.” 고 전했다.

책은 지혜를 주고 꾸짖기도 한다

‘BR Best Readers’ 회원들은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책으로 토론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입을 모았다.

이지훈 A2는 “‘82년생 김지영’ 책을 읽고 여성들에게 평소 편하게 말하던 것도 불평등적인 발언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아시아의 힘’이라는 책을 읽었을 때는 내가 몰랐던 경제사들을 경험이 많은 회원들에게 들으면서 생각이 변화하는 계기가 됐다. 이렇듯 책은 지혜를 주기도 하고 때로는 꾸짖어 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책은 왜 읽어야할까. 근본적인 이유가 궁금하다.
양현모 책임은 그 해답은 ‘자유’라고 말한다. 그는 “한국말만 잘하면 우리나라에서 자유롭고, 영어를 하면 미국에서도 자유롭다. 만약 독서를 통해 역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지면 과거 사람들과도 소통이 된다. 우리가 신문을 볼 때 얼마나 이해할까? 기본적으로 활자로 된 것은 나의 양식이 되는 것 같다. 독서가 풍부해지면 더 지식의 자유를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용철 선임은 “날이 갈수록 상대방을 이해 못해서 감정적인 문제들이 많이 일어난다. 책을 읽다보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독서’를 해야 사회문제나 대립과 가등이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책을 읽는 것을 사람을 읽는 것
‘BR Best Readers’ 회원들은 일부러 시간을 내어 종이 책을 읽는 가장 큰 이유는 “책을 읽는 것은 사람을 읽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책이 주는 질감,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의 아쉬움과 감동, 선물할 수 있다는 감사한 마음까지 책은 소소하지만 다양한 가치가 있어 큰 기쁨을 전한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다.

한편 바쁜 직장 생활 속에서도 회원들은 독서를 습관하고 즐기고 있었다. 특히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매달 한 권의 독서를 실천하는 가장 큰 비법이라고 전한다.

이지훈 A2는 “일상에서 독서가 습관이 되려면 자주 이용하는 공간에 책을 두고 언제든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준영 선임은 “안산공장에도 독서토론 모임이 있다.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지만 기념적인 만남을 고려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이슬 기자  feel@b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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