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로아신경과의원’은 환자와 건강하고 우아한 노년의 길을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고자 길 로(路)와 아름다울 아(妸)의 뜻을 담아 이름을 지었다. 이러한 뜻을 실현하고자 로아신경과 부설연구소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인지행동센터와 협력하여 뇌건강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뇌전문클릭닉으로서 체계적인 치료와 따뜻한 돌봄으로 전인적 의료를 제공하는 ‘로아신경과의원’왕민정 원장의 생각을 들여다본다.

‘누구나 한번쯤 오고 싶은 병원’

왕민정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 치매파트에서 2년간 임상강사로 근무하면서 좀 더 가까이에서 치매 환자들을 진료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왕 원장은 “대학병원은 너무 바쁘고 짧은 시간에 외래에서 해결을 해야하다보니 제한이 있었다. 신 의료기술로 인정된 치매 환자를 위한 인지프로그램 기술이 있지만 대학병원에서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프로그램이라서 로컬에서 하면 훨씬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개원을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개원 당시 왕민정 원장은 ‘치매 환자와 치매를 걱정하는 사람 누구나 한번쯤 오고 싶은 병원을 만드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
왕 원장은 “사실 누구나 치매를 걱정한다. 뇌 건강을 지키고 설령 치매에 걸렸다 하더라도 남은 인생을 잘 걸어갈 수 있는 병원을 만들고 싶었다.”며 “의사가 되면서 ‘어떤 의사’를 만나는지가 너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의사를 잘 만나야 환자도 고생을 안 한다. 환자가 ‘저 의사를 만나서 다행이다’, ‘이 병원에 와서 다 나았다’는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는 병원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무분별한 인터넷 정보는 ‘독’
로아신경과의원은 서울대병원과 협력병원이다. 왕민정 원장은 “서울대병원과 온라인시스템으로 협력병원으로 유지가 되어있어 환자가 의뢰서를 직접 들고 가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물론 서울대병원에서도 환자를 많이 보내주고 있다.”며 로아신경과의원의 특장점을 소개했다. 또한 왕민정 원장은 과잉진료를 피하고 ‘꼭 해야 되는 진료, 꼭 필요한 진료’를 환자들에게 선보여 정직한 치료를 지향한다.

현재 로아신경과의원은 왕민정 원장을 비롯한 총 4명의 직원이 개원당시부터 함께하고 있다. 로아신경과의원이 타 병원의 추천과, 지인 추천이 많은 병원으로 성장한데는 이들의 친절한 서비스 마인드가 한몫했다.

왕 원장은“직원 관리를 특별히 하지는 않지만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직원들끼리도 서로 친하고 친절 마인드가 저절로 생긴다. 개원 당시부터 함께 하다 보니 애사심과 주인의식이 굉장히 강해 함께 성장해 나가는 기분이 든다.”며 직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왕민정 원장은 무분별한 인터넷 정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왕 원장은“예를 들어‘특발성 파킨슨병’은 약을 복용하면 오랫동안 잘 지낼 수 있는 질환이지만 인터넷에는 무서운 이야기뿐이다. 인터넷에는 자극적이고 허황된 정보들이 범람한다. 특히 신경과 질환이 그런 것 같다. 현재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정확한 정보를 올리는 노력을 꾸준히 하지만, 사실 환자들이 인터넷으로 정확한 정보를 아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라며 무분별한 인터넷 정보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환자의 노력 역시 필요하다고 시사했다.  

또한 “신경과는 사회적인 이슈와도 굉장히 연관이 있어 사회적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 마음의 병을 안고 있는 분들이 많이 찾는다. 탄핵, 모의고사 등 당시 사회적인 이슈에 따라 환자분들이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말하며 사회적 문제로 인해 의사로서의 한계를 느낄 때 힘이 든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대학병원 수준의 진료와 연계가 가능한 병원
“신경과는 뇌를 다루는 과잖아요? 뇌는 정신과 물질이 만나는 곳인데 사실 뇌가 파괴되면 사람 인격자체가 완전히 파괴된다. 정신과 물질이 만난다는 점에 굉장히 오묘한 매력을 느껴 신경과를 선택했다.”고 말하는 왕민정 원장은 “진단부터 치료예방까지 모든 것이 가능한 병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대학병원 수준의 진료와 연계가 가능한 병원이 되고 싶다. 또한 스스로 대학병원 수준의 진료를 하고, 필요하면 연계까지 가능한 네트워크가 있는 병원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왕 원장은 “올 6월에 인지중재치료가 새로운 의료기술로 발표가 됐다. 현재 치매를 예방하는 환자와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단계별 프로그램을 잘 정착을 하고 인지중재치료뿐만 아니라 뇌 건강을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추가적인 프로그램도 같이 연계해서 개발하고 있다. 그 프로그램을 완성하고 시작하는 것이 제일 큰 목표이다. 완성이 되면 시스템에 맞춰 전략적인 홍보 방법을 강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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