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약회사들이 아시아 사업을 강화한다. 타나베미쓰비시제약은 태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였으며, 일부를 제외하고 위탁 판매에서 자사 판매로 전환했다. 중외제약은 중국에서의 골다공증 의약품 발매를 겨냥하여 의약정보 담당자(MR)를 늘리는 검토를 시작했다.

니치이코는 동남아시아에서 후발 주사제를 확장하고 3~4년 후의 매출을 10억 엔으로 정했다. 일본이 약가제도 개혁으로 인해 사업 환경이 어려워지자 각 제약회사는 안정된 성장이 예상되는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다나베미쓰비시는 태국 방콕시에 전액 출자하여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3월에 의약품의 수입허가를 획득했다. 기존 협심증약 ‘헤루벳사’ 및 고혈압 약 ‘타나토릴’의 현지 판매를 외부업자에게 위탁해왔지만 빠르면 4월부터 자사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기존 동남아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었다. 태국 자회사의 설립을 현지 판매 강화의 포석으로 삼고 있다. 성장을 위한 M&A(인수·합병) 관련 조사도 실시한다.

중외제약은 2018년에 중국에서 판매 예정인 골다공증 약 ‘에디롤’의 승인 신청을 근거로 MR 증원을 검토 중이다. 2017년 2월 시점 약 30명이었지만 60명 이상으로 증원을 상정한다. 판매는 중외제약이 주요 해안부를 담당하고, 모회사의 스위스 로슈가 그 이외를 담당하는 방향으로 검토한다.

니치이코는 감염증 치료에 사용하는 후발 주사제의 동남아시아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2016년 8월에 매수한 세젠트의 제품을 향후 1년 이내에 태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에 신청한다. 품목수는 성분 기준으로 10개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3~4년 후에 이 10품목 및 니치이코의 경구제를 포함한 약 50제품을 현지에서 판매한다.

한편 신흥국에서의 의약품 시장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미국 퀸타일스의 조사에 따르면 2014년에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아프리카·호주 시장 규모는 2015억 달러(약 21조 엔)이다. 또한 2014년 10~12월의 환율을 전제로 동일 시장은 2014~2019년에 연율 6.9~9.9% 성장한다고 설명한다.
<출처: 닛칸코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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