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대학의 연구팀이 전신의 미세혈관에 염증이 발생하는 ‘ANCA관련 혈관염(AAV)’ 발병에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확인했다고 해외 학회지전자판에 발표했다.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위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AV는 혈중에 ANCA라고 하는 항체가 생기는 난치성질환의 총칭이다. 백혈구의 한 종류인 호중구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하는 것이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아직 그 이유는 불분명하다. 국내 환자는 약 1만 명이며 발열과 체중감소 외에 심각한 장기손상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이번 연구에는 AAV 환자의 혈중에는 일반적으로 호중구의 세포막에 존재하는‘세마포린4D'의 단백질이 효소에 의해 막에서 분리되어 있는 것이 판명되었다. 또한 혈중에 반출되는 농도가 높을수록 환자의 중증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실험을 통해 쥐의 유전자를 개변(改變)하여 세마포린4D를 제거하면, 혈관염의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보아 세마포린4D가 호중구 활성화의 브레이크 역할이라는 것을 알았다.

세마포린4D가 절단되면 호중구의 비정상적인 활성화를 초래하는 것으로 보인다. 팀의 니시데 신노스케 조교(면역내과)는 “전단을 막는 물질을 개발하고 혈관염의 억제효과를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출처: 닛케이산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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