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시스템 개발회사 파인덱스는 시야가 좁아지거나 결여되는 녹내장의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스마트폰 및 태블릿을 사용하여 검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반 대중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함에 따라 증상의 조기발견과 치료로 이어지게 된다. 아울러 시스템을 통해 녹내장에 관한 다양한 자료를 모으고 신약 개발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녹내장으로 잃은 시야를 회복시키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현재는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통해 진행을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초기에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점과 발병을 눈치 채지 못하는 점이 실명 등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병원에서의 시야검사는 20분 이상 시선을 고정하는 등 피로감이 수반되기 때문에, 이는 시력검사처럼 대중화 되지 않는 원인이 되고 있다.

파인덱스는 에히매대학 공학부, 교토대학 의학부와 공동으로 스마트폰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시야를 조사하는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시선을 고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용자의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는 한편, 소요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시스템 설계는 이미 목표가 서 있어, 향후 임상 데이터를 모으고 정밀도를 올려 제품화한다.

실제 확인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어플을 넣어 실시한다. 연령, 성별, 복용하고 있는 약 등을 등록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타 기업과 연계하여 의료가 진행되지 않는 나라에 사는 외국인에게 이용도 고려하고 있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쉽게 함과 동시에 이용자의 승낙을 얻어, 폭넓게 의료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눈의 건강상태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다. 또한 제약회사 및 관공서에 유료로 데이터를 제공하여, 신약·치료 및 국가의 의료비 정책 등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일반 대중을 위한 건강진단을 담당하는 병원이나 안경점, 기업을 위한 검사 결과 데이터 관리와 분석을 실시하는 비용 등으로 시스템을 유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기존의 검사장비보다 훨씬 저렴하게 하여 기존장비를 도입하지 못한 기업 등에도 도입하여 검사의 저변을 넓힐 생각이다.

한편 녹내장은 눈앞이 올라가 시신경이 압박되어 시야가 결여되거나 좁아지는 질병이다. 후생노동성의 2014년 조사에 따르면 일본 총 환자 수는 106만 명이고, 잠재적인 환자는 400만 명에 달한다.
<출처: 니혼케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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