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후대학의 노가타 후미오 교수와 요코타 야스나리 공학부 교수는 이어폰형의 기구를 이용하여 진동파형에 의해 두내 혈관의 동맥경화 정도를 검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귓구멍에서 고막까지의 외이도를 구성하는 '외이도벽'의 미세한 진동을 계측·해석함에 따라 2~3초 만에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다. 정확한 에코 검사 결과와의 상관관계에 따라 높은 신뢰성을 확보했다.

계측하는 것은 맥박 진동 파형이다. 양쪽 귀 이어폰 내부의 소형진동센서로 진동을 계측하고 파형을 소프트웨어로 해석한다. 주파수가 클수록 딱딱한 혈관이기 때문에 동맥경화의 진행정도를 알 수 있다. 노가타 명예교수는 오랫동안 초음파검사의 화상해석으로 동맥경화를 연구해 왔다.  

동맥경화는 개인차가 크고 친숙하게 정기적인 검사가 가능한 기술개발이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미세한 경화라도 계측할 수 있고 조기 조언과 생활습관 개선이 가능한 점에서 주목된다. 앞으로 연구팀은 공동연구기업을 모집하고 음악용 이어폰에 검사센서를 조합시킨 제품과 스마트폰용 어플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동맥경화를 앓고 있는 젊은 층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연구팀은 젊은 사람에 친숙한 이어폰에 주목하고 노가타 명예교수는 "음악용 이어폰과 결합시킨 제품으로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언젠가는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노래 사이의 몇 초만으로 동맥경화를 검사하고, 인터넷을 통해 병원이 개인의 혈관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 되길 바란다.
<출처: 닛칸코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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