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성환경연대해 의뢰해 지난 4월 여성 1천 28명을 대상으로 여성 생리용품 사용실태와 생리컵에 대한 인식과 수요를 파악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여성 10명 가운데 4명은 생리혈을 받아낼 수 있는 제품인 생리컵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달 여성 천여 명을 대상으로 생리용품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41%가 생리컵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80%는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어 탐폰과 다회용 생리대, 생리컵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95%가 넘는 생리컵 사용 경험자들이 피부 알레르기가 없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으며, 이 중 약 87%는 경제적 부담이 줄어드는 점 역시 생리컵 사용의 이점이라고 답했다.

반면 사용방법과 위생관리가 불편하고 판매 정보가 부족한 것은 단점으로 지적됐지만, 사용자의 82%는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생리컵은 아직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아 주로 온라인 사이트나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최근 생리컵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면서 최근 한 수입업체가 수입허가 사전검토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업체가 수입 절차를 마치면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에서도 생리컵이 정식으로 판매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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