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학의 마쓰나가 유키고 강사는 암세포를 포착하고 방출하는 미세한 비즈를 개발했다. 온도에 의해 수축하는 폴리머를 표면에 붙여 차갑게 하는 방법으로 암 세포를 효율적으로 채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혈액 안에 간신히 표류하는 암 세포를 검출하여 암의 조기발견과 치료의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

발견한 비즈의 직경은 약 6마이크로미터이다. 폴리스티렌으로 되어있으며 전기를 흘린 전극에 끌리는 성질이 있다. 또한 암 세포의 표면인 ‘EPCAM'라고 하는 특정 단백질에 달라붙는 항체를 결합시켜, 암세포를 포착한다. 

동일한 표면에 붙인 신축 폴리마의 길이는 체온 정도에서 수십 나노미터로 수축한 형상이지만, 섭씨 32도 이하가 되면 1마이크로미터 정도로 늘어난다. 암 세포를 포착한 후에 냉각하면, 암 세포가 폴리머에 억지로 밀려나서 항체로부터 벗어나게 되는 독특한 구조이다. 한편폴리머를 따뜻하게 하면 원래 길이로 돌아간다.

도쿄대학 마쓰나가 강사는 배양한 사람의 전립선 암 세포로 시험했다. 개발한 비즈를 더한 결과, 항체 부분의 암 세포에 붙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얇은 전극을 늘어놓은 용기에 넣어 전기를 흘리면 비즈를 바닥에 고정할 수 있었으며, 냉각을 하면 암 세포가 분리되는 것을 확인했다.

향후, 마쓰나가 강사는 다양한 종류의 면역세포 등이 섞인 혈액에서 암 세포만을 포착할 수 있는 지를 조사한다. 암 세포는 혈액 1㎖에 1~100개로 아주 조금 밖에 존재하지 않고 검출하기가 매우 어렵다. 효율적으로 분리할 수 있다면 암의 조기발견 등도 기대할 수 있다.

그는 “표면에 붙이는 항체의 종류를 바꾸면 특정 면역세포 등 다른 세포 분리에도 활용 가능하다.”고 전했다.
<출처: 닛케이산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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