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빈번한 가정 내 흡연이 중ㆍ고생 자녀의 흡연율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집 안에서 주(週) 3회 이상 간접흡연에 노출된 청소년의 흡연율은 가정 내 간접흡연이 없는 청소년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조선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질병관리본부의 2014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자료를 토대로 전국의 중ㆍ고생 7만2060명(799개교)의 가정 내 간접흡연과 흡연율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가정 내 간접흡연 노출 횟수가 증가할수록 중ㆍ고생의 현재 흡연율이 높았다.

가정 내 간접흡연 노출경험이 없는 중ㆍ고생의 현재 흡연율이 7.9%인데 비해 주 1∼2회 노출된 학생은 8.7%, 주 3회 이상 노출된 학생은 17.7%에 달했다.

간접흡연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고려한 결과 가정 내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는 학생 대비 간접흡연 노출이 주 1∼2회인 학생의 흡연율은 1.1배, 주 3회 이상인 학생은 1.97배였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가정 내 간접흡연 노출이 많을수록 청소년의 현재 흡연율도 높았다”며 “중ㆍ고생의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가족과 사회 구성원을 대상으로 가정 내 간접흡연 노출을 줄이기 위한 교육ㆍ홍보를 적극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가정 내 간접 흡연이 청소년 흡연율에 미치는 영향: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2014년) 분석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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