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창립 30주년을 앞둔 숙명 약대 개국동문회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장은숙 회장은 “올해 사회참여 사업지를 라파엘클리닉과 요셉의원으로 변경하는 등 외연을 확대하고, 새내기 후배 약사를 대상으로 하는 학술강좌를 준비하는 등 동문회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화합을 기반으로 부드럽고 강한 힘을 가진 우리 동문회가 약국 밖의 다른 세상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국민 속 빛과 소금 역할 할 것”
숙명 약대 개국동문회는 1980년대 초, 개국약사들끼리 경영 정보를 교환하고 함께 공부하는 모임을 갖자는 취지로 숙대 약대 동문회와는 별도로 조직됐다. 지난해 10월 말 취임한 장은숙 회장은 15대 집행부를 이끄는 수장(首長)으로, 2년 임기 동안 사업 확대와 역할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처음 시작한 ‘선배가 들려주는 약국경영 팁’ 강좌는 장은숙 집행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오는 6월 8일부터 한 달간 매주 목요일마다 서울특별시약사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되는데 올해는 특별히 지난해 수강생들에게 설문조사를 의뢰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약국실전-문전약국에서의 일반의약품 판매기법(이지욱, 수유온누리약국) △약사라면 누구나 취급할 수 있는 한약제제, 다빈도 한약제제 12가지(최현주, 세림한방전문약국) △약국에서의 갈등 상화 대처법, 다빈도 판매 동물의약품(김은아, 동의온누리약국) △약국실전-4차 산업혁명과 건강기능식품의 활용(박덕순, 손온누리약국) 등의 커리큘럼인데 새내기 약사들이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주제를 잡으려고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사회참여부’를 신설해 올해부터 라파엘클리닉(서울시 종로구)에는 격주로, 요셉의원(서울시 영등포구)에는 매월 첫째, 둘째 주 금요일에 자발적으로 2~3명 정도가 봉사를 나가고 있으며, 올해부터 매년 3명 정도의 장학생을 선정해 장학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기존에 진행해오던 전 회원 동문 대상 워크숍은 지난 5월 5일 성료됐고, 해외 임원 워크숍, 8월의 크리스마스 기부 사업도 무리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장 회장은 “상상하지도 못할 만큼 빠르게 급변하는 세상에서 동문회라는 인적 네트워크는 정말 중요하다.”며 “여러 사업을 실시함에 있어 숙명인의 부드러움과 끈기, 나눔의 정신을 가지고 약사뿐 아니라 국민들 속에서도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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