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DC 가입과 일본 치매학회 참가 통해 국제 교류 힘써
2017년부터 ‘국제치매케어전문사’ 인증시험도 실시

한국 치매 환자 수는 2014년 기준으로 44만 명으로 이는 전년대비 12.8%로 증가한 것이다. 이대로 간다면 2025년에는 치매 환자수가 100만 명이 넘을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이를 위해 ‘치매케어 전문가' 육성이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15년 창립, 학술대회 통한 치매케어 알리기 활동
치매케어학회는 2014년 치매케어학회의 필요성 및 발족을 위한 연구자들의 모임으로 시작됐다. 현 회장인 송미숙 교수(송미숙 아주대학교 간호대학)와 이경락 교수(유원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전병진 교수(강원대학교 작업치료학과 교수), 장봉석 원장(복지마을), 전현선 교수(여주대학교 치위생과), 황재영 박사(노인연구정보센터 센터장)가 주가 된 이 모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용역으로 치매대응형 장기요양기관 전국 시범사업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 후 2015년 12월 17일 치매케어학회 이사회가 설립되고, 사무국이 확정돼 ‘치매케어학회’가 창립됐다. 같은 해 1월 30일 첫 치매케어 학술대회를 열고‘치매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하여’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2016년 1월 15일에는 제 2회 치매케어 학술대회를 열어 ‘치매케어의 태동과 나아갈 미래에 대해 방향성’을 제시하고 치매대상자의 인권보호와 권리 향상을 위한 장기요양기관 협회, 법무사협회 등과 상호 업무지원 협약식을 가졌다. 2016년 7월 학회는 사단법인 치매케어학회로 등기를 완료하고 10월 22일 IFDC 회원 자격으로 국제치매케어학회(IFDC)에 참가했다. 또한 최근에는 2017년 3월 3일에는 3차 치매케어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치매케어 전문가 육성 과제’위한 3차 학술대회
3월 3일 국회에서 ‘치매케어 전문가 육성과제’를 주제로 열린 제 3차 학술대회에서 송 회장은 “치메케어가 의사나 간호사 같은 의료인이 케어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다학제간의 협력이 있어야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공동 개최자인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은 “치매케어 전문가 육성은 국가가 해야 할, 책임져야 할 일이다.”고 말하며 치매케어 전문가 육성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 송미숙 회장

송 회장은 주제발표에서 ‘치매케어학회의 치매케어 전문인력 육성 방안’를 이야기하고 선험국의 경험을 교과서 삼아야 한다며 일본의 치매케어를 예로 들었다. 구체적으로는“일본의 경우 지역포괄센터를 중학교가 있는 곳에 하나씩 배치, 반드시 치매교육을 받은 사람을 배치해 어르신들을 밀착 케어한다.”고 설명했다.

선험국 일본 ‘인지증케어학회’매년 방문
일본은 고령화율 27%로 치매노인이 450만 명, MCI가 400만 명으로 보고되고 있어 치매케어 선험국으로 자리하고 있다. 송미숙 회장은 이런 일본의 예를 배우기 위해 매년 일본 치매케어 학술대회인 ‘인지증케어학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2015년 5월에 참가한 일본 인지증케어학회 코베학술대회에서는 일본 연수를 통해 선험국인 일본 치매케어의 현주소를 확인했으며 2016년 6월 4일에는 일본 인지증케어학회 학술대회에 참가해 IFDC 홈마 아키라 이사장 등과 국제치매케어전문사 육성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올해 5월 27일 오키나와에서 열릴 일본 인지증케어학회에도 참가할 예정임을 밝혔다. 송 회장은 “지난해 방문한 일본의 학술대회에는 3000명이 넘게 참가해 일본의 치매케어에 대한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하며 한국의 치매케어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국제치매케어학회(IFDC) 회원으로 학회 참가
국제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치매케어는 단지 한 나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인 대응이 필요한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이를 위해 발족한 국제치매케어학회(International Federation for Dementia Care: IFDC)는 일본,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의 국가가 참가하고 있으며, 한국치매케어학회는 2016년 10월 22일 IFDC 회원 자격으로 처음 국제치매케어학회(IFDC)에 참가했다. 송 회장은 “국제치매케어학회는 다양한 국가들의 다학제적이고 전문적인 치매케어기술과 연구들을 공유하며 이를 발표하고 발전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IFDC 인증, 국제치매케어전문사 시험 실시
송 회장은 “치매케어 전문가는 20시간 교육을 통해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치매케어 전문가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올해부터 국제치매케어전문사 인증시험 도입 예정임을 밝혔다. 국제치매케어학회(IFDC)는 “각국 치매케어의 질 향상과 이용자의 인권보호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보다 전문적인 치매케어 인력을 확보하고자 국제치매케어전문사 자격증을 창설했다.”고 전했다. 자격증 시험 도입을 위해 한국치매케어학회는 2016년 6월 4일 ‘국제치매케어전문사 인증시험 예비테스트’를 진행해 학회 이사들을 중심으로 ‘국제치매케어 전문사 인증시험’을 실시하고 문제의 타당성과 정합성을 검토한 바 있다. 그 결과 올해 7월 9일 ‘국제치매케어전문사 인증시험’이 처음으로 실시된다.

5차에 걸친 치매케어전문사 교육 실시
이와 관련해 ‘치매케어학회’는 ‘치매케어전문사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관계자는 “이 교육은 한국의 치매케어를 리드 할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국제적인 기준에 맞추어 진행된다.”고 전하고 “치매대상자 개개인의 삶을 이해하고 다학제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실제적인 교육을 지향하며 교육은 단계적으로 진행돼 수료증을 발급한다.”고 전했다. 올해 2월 25일부터 26일까지 1차 국제 치매케어전문사 교육이 실시된 바 있으며,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2차 국제 치매케어전문사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뒤이어 3차 국제 치매케어전문사 교육이 4월 15부터 16일까지 진행되며 6월 10일, 11일 4차 국제 치매케어전문사 교육이 진행되고 국제치매케어전문사 인증시험 전 시험 특강이 7월 1일부터 양일간, 마지막으로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5차 국제 치매케어전문사 교육이 진행된다.

송 회장은 “치매를 치료한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송 회장에 의하면 치매는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케어’ 해야 하는 것이다. 이어“치매를 대하는데 있어 예방에 방점을 두고 대상자를 조기에 발견해서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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