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신고율 50.1%에 불과, 40, 50대 회원이 50% 차지
서울과 경기에 44.84% 집중, 중앙대 출신 가장 많아

지난해 대한약사회 신상신고자가 58명 늘어나는데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6년제 약사가 배출되기 시작한 2015년 1,695명의 약사가 면허를 취득한 이후 2016년 1,799명, 2017년 1,898명의 신규약사가 배출된 것을 감안하면 비정상적으로 적은 수치이다.
대한약사회는 4월 4일 2016년도 대한약사회 회원 통계 자료집을 발표했다. 이 자료는 2016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한다.

신상신고율 증가하다 지난해 ‘주춤’
전국 16개 시도약사회를 통해 대한약사회에 신상신고를 마친 회원은 총 33,547명(50.1%)으로 2015년 대비 58명이 증가했다.

대한약사회 신고 회원은 지난 1984년 2만 명을 돌파한 이래 꾸준히 증가해 2012년 3만 194명으로 3만 명을 넘어섰고,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상신고율도 2012년 47.4%, 2013년 48.6%, 2014년 50.1%, 2015년 51.1%로 성장하고 있던 상황. 2016년 신상신고율도 50.1%로 면허등록자수의 절반은 신상신고를 마쳤다.
문제는 6년제 약사가 쏟아지기 시작한 2015년부터 매년 1,500명이 넘는 약사들이 신규로 배출되면서 첫 해에는 신상신고 회원 수가 1,040명 증가했지만, 2016년에는 58명이 증가하는데 그쳤다는 것.

약사회 관계자는 “2015년이 선거가 있는 해이기도 했고, 신규약사들의 신상신고율이 높지 않은 결과”라며 “전체 약사면허 등록자 대비 신상신고율을 비교했을 때는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표1. 연도별 약사면허 및 신상신고 현황

여약사 비율 점차 높아져 6:4 달해
여약사의 비율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여약사 비율이 점점 높아졌다.

지난해 신상신고를 한 전체회원 3만 3,547명 중 여약사는 1만 9,571명, 남약사는 1만 3,976명으로 각각 58.3%와 41.7%의 구성비를 보였다. 6:4에 육박하고 있는 셈이다.

사실 약사사회의 여풍(女風) 현상은 1990년부터 시작됐다. 1972년 약사인력에 대한 통계가 시작된 이래 1990년 처음으로 여약사 수가 남약사 수를 앞질렀으며, 이후 남녀 구성비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여약사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30대 이하에서 여약사의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61세 이후 연령대에서는 남약사의 수가 여약사보다 높았다.

‘41세~50세’ 약사 25% 차지해 가장 많아
연령별로는 41세~50세 약사들이 8,575명(25.56%)으로 가장 많았다. 51세~60세가 7,919명(23.61%), 31세~40세가 6,164명(18.38%)으로 뒤를 이었다. 61세~70세가 4,804명(14.32%), 71세 이상이 4,116명(12.27%)으로 나타났고, 인원수가 가장 적은 연령대는 30세 이하로 1,959명(5.84%)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구’ 960명으로 전국 1위
지역별 분포를 보면 전체 회원의 44.84%가 서울과 경기에 집중되어 있었다.
서울시약사회 회원이 8,344명(24.87%)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약사회가 6,700명(19.97%)로 뒤를 이었다.

이어 부산(2,696명)·대구(2,046명)만 2,000명을 넘었고, 경남(1,820명) 경북(1,520명), 전북(1,358명), 광주(1,274명), 인천(1,268명), 전남(1,251명), 충남(1,139명), 충북(1,093명), 대전(1,063명) 순이었다. 1,000명이 되지 않는 약사회는 강원(926명), 울산(656명), 제주(394명) 등 3개로 나타났다.

분회별로 살펴보면 회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강남구로 960명의 회원이 신상신고를 마쳤다. 이어 경기 고양시가 650명, 서울 송파구 636명, 경기 수원시 632명, 서울 서초구 626명 순이었다. 회원 수가 가장 적은 곳은 경북지부 울릉군으로 2명이었다.

개국회원 1위는 경기 수원시, 402명
개국회원만 봤을 때도 서울이 4.531명(22.70%)으로 가장 많고, 경기 4,171명(20.89%), 부산 1,433명(7.18%), 경남 1,171명(5.87명), 대구 1,168명(5.85%), 경북 1,025명(5.13%), 인천 915명(4.58%0, 전북 844명(4.23%), 충남 832명(4.17%), 전남 770명(3.86%), 대전 640명(3.21%), 광주 638명(3.20%), 강원 598명(3.0%), 충북 592명(2.97%), 울산 381명(1.91%), 제주 255명(1.28%) 순으로 집계됐다.

분회별로는 개국회원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 수원시(402명)였다. 이어 경기 성남시 392명, 경남 창원시 357명, 경기 고양시 354명, 서울 강남구 353명 순이었다. 가장 개국회원이 적은 곳 역시 경북지부 울릉군이었다.

개국약사 72.24%로 압도적으로 많아
취업별 현황을 보면 개국 약사가 24,234명(72.24%)로 단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약국 개설자는 19,964명(59.51%), 근무약사는 4,270명(12.73%)으로 조사됐다.
개국 약사에 이어 의료계 종사 약사 4,993명(14.70%), 미취업자 1,766명(5.26%), 제약업계 종사자 1,408명(4.2%), 도매업계 종사자 794명(2.37%), 학계 78명(0.23%), 비약업계 67명(0.20%), 공직 64명(0.19%), 수출입종사자 49명(0.15%), 기타 회원 154명(0.46%) 순이었다.

출신학교 중앙대 1위, 조선대·영남대 순
출신학교별로는 중앙대가 3,512명(10.47%)으로 가장 많았다.
2,000명이 넘는 회원을 배출한 학교는 조선대 2,912명(8.68%), 영남대 2,469명(7.36%), 이화여대 2,360명(7.03%), 성균관대 2,237명(6.67%), 숙명여대 2,000명(5.96%) 순이었다.

이어 부산대 1,993명(5.94%), 덕성여대 1,963명(5.85명), 대구가톨릭대 1,663명(4.96%), 충북대 1,420명(4.23%), 서울대 1,394명(4.16%), 원광대 1,302명(3.88%), 경희대 1,180명(3.52%), 전남대 1,128명(3.36%), 동덕여대 1,026명(3.06%) 순으로 1,000명이 넘는 회원을 배출했다.

이밖에 전주우석대 958명(2.86%), 경성대 896명(2.67%), 충남대 781명(2.33%), 강원대 767명(2.29%), 삼육대 586명(1.75%), 외국대 345명(1.03%), 미선택 대학 232명(0.69%), 기타 125명(0.37%), 경상대 42명(0.13%), 가천대 26명(0.08%), 인제대 23명(0.07%), 목포대 22명(0.07%), 차의과대 22명(0.07%), 연세대 20명(0.06%), 경북대 19명(0.06%), 계명대 19명(0.06%), 단국대 19명(0.06%), 순천대 19명(0.06%), 고려대 16명(0.05%), 동국대 14명(0.04%), 한양대 14명(0.04%), 가톨릭대 13명(0.04%), 아주대 9명(0.03%), 검정고시 1명(0.03%)순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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