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롭게 출범한 한국병원약사회 이은숙 집행부가 거침없는 회무를 펼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대관 업무에 적극성을 띠는가 하면, 최근 대한약사회와의 관계 설정에 있어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

이은숙 회장은 병원약사 인력 수급, 약제업무 질 향상, 전문약사제도 법제화 등을 중점으로, ‘함께 비상하는 병원약사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Q. 집행부 출범 4개월이 지났습니다.
제가 1월 1일 임기를 시작했고, 2월 정기총회에서 임원진들의 인준을 거쳐 본격적인 회무를 시작했습니다. 벌써 4개월이 지났네요.

출범과 동시에 내건 슬로건은 ‘함께 비상하는 병원약사회’입니다. 수도권의 빅5병원부터 지방에 있는 중소병원까지 모든 병원의 약사들을 아우르겠다는 의미입니다.

이를 위해 18개 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기존의 미래발전위원회는 기획위원회로, 중소병원 1·2위원회는 각각 중소병원위원회와 약무위원회로 개편했죠. 또 약제업무 표준화를 위해 표준화위원회를 신설했습니다.

Q. 대관업무는 물론 의약단체들과의 교류가 활발한데요.
우선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에 인력 수급과 무자격자 근절, 수가 개선, 전문약사제도 법제화 등 현안에 대한 건의사항을 전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와 식약처와도 간담회를 가졌고, 심평원장과도 면담이 있었죠. 이밖에 대한약사회와 대한병원협회, 제약회사, 약교협 등과의 협력사업도 시작하려고 합니다.

Q. 최근 대한약사회에 회무 참여 확대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우리 측에서 전달한 사항은 △병원약사 직능 대표의 대한약사회 당연직 부회장 선임 제도화 △대한약사회 대의원 중 병원약사 대의원 증원 △전문약사TFT 참여 등 세 가지입니다. 전문약사TFT 건은 부팀장을 병원약사회 임원이 맡는 것으로 합의가 됐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두 개는 아직 합의 중에 있습니다. 특히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이 제게 병원약사발전연구원장 직을 제안했는데, 저희 쪽에서는 병원약사회 부회장 중 한명이 그 자리를 맡는 것이 합당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병원약사회장은 당연직으로 대한약사회 부회장직을 맡아왔기 때문이죠. 대의원 증원 문제도 조찬휘 회장의 공약사항이었기 때문에 이행하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25일 이러한 저희의 입장을 대한약사회에 공문으로 보내드렸습니다. 하지만 저희도 그렇고, 대한약사회도 서로의 관계 악화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원만한 선에서 합의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계획은.
중점 회무 세 가지 외에도 의료기관과의 협력 강화, 병원약학교육연구원을 통한 수익사업 시작 등 다양한 회무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과제가 많지만 임원들과 또 회원들과 ‘함께 비상하는 병원약사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약력>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장
(재)병원약학교육연구원 이사장
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 비상근 심사위원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겸임 교원
前 한국병원약사회 수석 부회장
   경기도약사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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