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산부인과 이용석 교수팀은 936례에 달하는 자궁절제술에 대한 비교 연구를 통해, 단일공 복강경을 통한 자궁절제술의 안전성 및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 알렸다.

단일공 복강경 수술의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은 0.7%로 다공 복강경 수술(2.5%)과 자궁적출술(5.5%)에 매우 낮게 나타났다. 

수술시간의 경우 단일공 복강경 수술이 평균 3시간 8분정도로, 자궁절제술(2시간 56분), 다공 복강경 수술(2시간 29분) 보다 다소 길었으나 출혈량은 176ml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개복 자궁적출술 427,1ml 다공 복강경 수술 163.8ml).

이용석 교수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다른 수술 기법에 비해 정밀한 기술이 필요한 고난이도 수술로 미용적인 측면에서 우수함은 물론 개복 및 다공 복강경 수술에 비해 합병증 등 수술 지표에서 동일하거나 오히려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면서 “난소 종양 등 다른 부인종양 및 암에 대해서도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통한 최소침습수술이 가능해져서 환자의 빠른 회복은 물론 넓은 복부 절개를 시행하던 종전 시술 방식에 비해 환자에게 심리적으로 안정감과 만족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물론 단일공 수술이 모든 환자에서 유리한 것은 아니며 환자의 질환과 상태에 따라 가장 적절한 수술법을 선택하여야 한다.” 면서 “단일공 등 각 시술법의 장단점을 고려하고 환자와 충분히 상의하여 적절한 수술법을 선택하게 되면 단일공복강경 수술을 통해 미용적 효과는 물론 빠른 회복과 통증 감소 등 다방면에서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03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양성 부인과 질환으로 내원한 환자 중 개복(284명), 다공 복강경(366명), 단일공 복강경(286명)을 통한 자궁절제술을 시행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수술시간, 출혈량 및 합병증을 후향적 연구를 통해 비교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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