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춘 부회장의 인선을 두고 약사회 임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경기도분회장협의회는 25일 성명서를 통해 박인춘 부회장 선임 철회와 조찬휘 회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임총이 끝난 후 대의원총회의 인준을 받아야 하는 부회장 인선을 발표한 것은, 조찬휘 회장이 회원과 대의원총회를 무시하고 정관과 규정을 지킬 의지가 없음을 표하는 행위"라며  "만약 조 회장이 박인춘 부회장의 인선을 예정하고 있었다면, 이번 임총에서 부회장 3인과 같이 인준을 받았어야 하며 이것이 정당한 회원 중심의 회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사권이 아무리 회장 고유의 권한이라고 하더라도 정당한 절차와 규정 준수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인선시기와 내용, 방법에 있어 최소한의 회원 동의조차 얻기 어려운 이번 인선은 철회하고 조찬휘 회장은 회원에게 통렬히 사과하고 반성하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상근임원인 강봉윤 정책위원장과 김대원 의약품정책연구소장은 최근 상근 회의에 불참하며, 박 부회장 인선에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회장은 24일부터 대한약사회 상근부회장을 근무를 시작했으며, 오는 27일로 예정된 상임이사회가 다른 임원들을 만나는 공식 데뷔전으로 예정되어 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회원을 무시하는 조찬휘 회장은 사과하고 박인춘씨의 부회장 선임을 철회하라.”

임시총회가 끝난 직후 대의원총회의 인준을 받아야 하는 부회장 인선을 발표한 것은 조찬휘 회장이 회원과 대의원총회를 무시하고 정관과 규정을 지킬 의지가 없음을 표하는 행위이다.

이번 임시 대의원총회는 1년여 업무를 수행한 부회장 3인의 인준 안건이 상정되어 그 부적절함에 대한 여러 지적이 있었으나 조찬휘 집행부의 원활한 회무 수행을 돕는다는 대의원들의 양해로 양덕숙 부회장 등 3인의 인준이 이루어진 바 있다. 만약 조찬휘 회장이 박인춘씨의 부회장 인선을 예정하고 있었다면 이번 임시총회에서 같이 인준을 받았어야 하며 이것이 정당한 회원 중심의 회무이다. 그러함에도 총회 이틀 이후에 이러한 독선적 인선을 진행한 것에 대하여 경기도 31개 분회장들은 회원을 대신하여 분노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한다.

인사권이 아무리 회장의 고유권한이라고 하더라도 정당한 절차와 규정의 준수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인선시기와 내용, 방법에 있어 최소한의 회원 동의조차 얻기 어려운 이번 인선은 철회하고 조찬휘 회장은 회원에게 통렬히 사과하고 반성하여야 한다. 또한 모든 회무가 정관과 규정을 준수하며 수행되어져야 함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요구하며 최근 정치권의 여러 일들을 타산지석으로 삼기를 충언한다.

2017.04.24
경기도 31개 분회장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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