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약사 500여명이 시민과 만나 약사 역할 확대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종환)는 23일 오후 12시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2017 건강서울페스티벌, 약사에게 물어보세요'를 개최하고, 21개 약사상담부스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일반의약품, 한방생약, 동물용의약품, 체외진단용의료기기, 비타민, 건강기능식품, 중년건강과 성인병, 치매예방, 금연, 뷰티·헬스, 대체조제 알리기 등 테마부스에는 상담을 받고 기념품을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개회식에서는 최귀옥 도봉강북구 약사회장과 박승현 송파구약사회장이 2만 서울 약사의 다짐 선언문을 낭독했다. 편의점 안전상비약 확대 정책을 결사 반대하고, 고령화시대를 맞아 노인전문약사와 당뇨혈압 전문약사제도를 마련해 국민의 건강 관리를 책임지겠다는 것이 골자이다. 또 국민 의료비와 건강보험 재정을 절감할 수 있는 유일한 직능이 약사라고 강조했다.

권영희 서초구약사회장은 '서울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대체조제 활성화와 성분명 처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등장한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과 조찬휘 대한약사회장도 국민 건강권 향상을 위한 약사정책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백세시대 우리 가족의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약국을 최대한 활용해 달라"며 "곧 대선인 만큼 새로운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국민 건강권을 향상시킬 수 있는 약사정책을 만들고 실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회장은 국민 중심 회무를 강조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약사상을 정리합지 않으면 10년 후 약사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비롯해 유력한 대권주자로 지못됐던 정치인들의 배우자들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배우자인 김정숙 씨, 안희정 충남지사의 배우자인 민주원 씨, 이재명 성남시장의 배우자 김혜경 씨, 박원순 서울시장의 배우자인 강난희 씨가 현장을 찾았는데, 이들은 선거법에 따라 인사말은 전하지 못했다.

▲ 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부인인 김혜경 씨, 안희정 충남지사 부인인 민주원 씨, 박원순 시장 부인인 강난희 씨, 문재인 후보 부인인 김정숙 씨

이밖에도 박원순 서울시장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 남윤인순 전혜숙 김영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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