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춘 상근 부회장, 이은숙 병원약사발전연구원장, 이무원 자율정화운동본부장(왼쪽부터)

대한약사회 상근부회장으로 박인춘 전 대한약사회 부회장이 영입됐다. 공석인 원장직 1석은 병원약사발전연구원장으로 이은숙 현 병원약사회장이 맡게 됐으며, 대한약사회장 직속 자율정화운동본부가 신설되고 본부장으로 이무원 울산시약사회장이 임명됐다.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21일 담화문을 통해 이같은 인사를 발표했다. 특히 이영민 전 부회장의 자리에 약사회장 선거에서 대결구도를 폈던 박인춘 전 부회장을 영입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조 회장은 '약사회의 화합과 전진이라는 대명제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위대한 약사직능의 영광을 회복하려는 동력원 확보라는 중대 결심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담화문을 통해 '지난 정기대의원총회의 파행이 본인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며 '하지만 정족수 문제가 중요한 사안이 된 점은 약사사회가 발전된 의식구조로 이동하고 있다는 생각에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임시총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회무에 반영할 것을 약속하며, 3인의 대한약사회 임원진 영입을 설명했다.

조 회장은 "따라서 저는 회원님의 여망대로 공석인 원장직 1석에 병원약사발전연구원장으로 이은숙 현 병원약사회장을 모시는 한편 면대와 담합 등 시급한 약사사회의 자율적 정화 노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하여 대한약사회장 직속으로 자율정화운동본부를 신설하여 본부장에 이무원 울산 지부장을 임명합니다. 또한 당면한 5월 수가협상에의 만전을 기하기 위하여 상근부회장으로 박인춘 전 대약부회장을 영입할 것임을 밝혀드립니다."라고 이번 영입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음해성 소문에 대해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주어진 회무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아래는 담화문 전문이다.

<담 화 문>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지난 3월9일 정기대의원총회가 파행으로 치닫고 4월19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치렀습니다. 이번 총회와 관련된 사안으로 회원님께 본의 아닌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을 가장 먼저 사과드립니다. 모든 것이 회장 본인의 불찰이며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임총에서 오히려 대한약사회의 성숙한 모습을 발견한 동시에 미래에 대한 밝은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과거 같으면 으레 관행으로만 여겨진 의결정족수의 문제가 이번 총회를 계기로 매우 중요한 사안이 되었습니다. 30여년에 걸친 저의 회무이력에서도 처음 접하는 사례였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 약사사회가 매우 발전된 의식구조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으로 흐뭇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친애하는 회원님!
임총에서 많은 대의원님께서 좋은 의견을 주시고 또한 발전적 제안을 주셨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금과옥조(金科玉條)’처럼 여기며 올 한해 역점 회무에 고스란히 반영을 해 나갈 것을 엄숙히 약속드립니다. 대의원님의 질책은 더 더욱 잊지 않고 중책을 수임하는 데 있어 유념하겠습니다. 총회의 말씀이 곧 회원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회원님의 여망대로 공석인 원장직 1석에 병원약사발전연구원장으로 이은숙 현 병원약사회장을 모시는 한편 면대와 담합 등 시급한 약사사회의 자율적 정화 노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하여 대한약사회장 직속으로 자율정화운동본부를 신설하여 본부장에 이무원 울산 지부장을 임명합니다. 또한 당면한 5월 수가협상에의 만전을 기하기 위하여 상근부회장으로 박인춘 전 대약부회장을 영입할 것임을 밝혀드립니다.

특히 박인춘 전 대약부회장의 복귀는 주변의 많은 이견과 다양한 시각차가 존재하지만 약사회의 화합과 전진이라는 대명제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위대한 약사직능의 영광을 회복하려는 동력원의 확보라는, 중대 결심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감히 말씀 올리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회원님!
저에게 ‘사심(邪心)’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제게 곱지 않은 눈길과 여러 음해성 말씀을 제기하시는 일각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저의 부덕한 탓으로 돌리고자 합니다.

주어진 회무에 열심과 성심으로 임하고 이같은 저의 충심을 외면하고 지금과 같은 회의 분열을 촉진하고 화합을 저해하는 움직임이 지속된다면 저의 이러한 굳은 각오는 또 다른 중대 결단을 향하게 될 것입니다.
 
회원님께 더욱 밝고 희망찬 약사회의 소식, 약사사회의 경사를 만들어 드리고 싶은 것이 지금 당장 저의 가장 큰 욕심이라면 욕심입니다. 회원님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로 성공적인 2017 세계약사연맹(FIP) 서울총회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회원님께서 내신 성금이 전혀 헛되지 않는 전국약사대회의 결실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이점을 지켜봐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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