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학회(회장 문애리)가 20일 충청북도C&V센터에서 '2017년 대한약학회 춘계학술대회'의 막을 올렸다. '약학 도약 및 신약 개발을 위한 개방형 혁신'을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는 21일까지 양일간 계속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150명의 연자가 발표를 맡아 24개의 심포지엄이 열리며 4개의 젊은과학자 세션과 550개의 포스터가 발표된다.

특히 올해 춘계 학술대회는 제약강국으로 가기 위해 약학을 연구하는 모든 연구자들을 한 자리에 모으고 싶다는 문애리 집행부의 바람을 그대로 담아냈다.

문 회장은 "71회를 맞은 대한약학회의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1월 출범한 50대 집행부가 준비한 첫 번째 국제학술대회"라며 "집행부 출범하면서 제가 내걸었던 기치대로 약학을 연구하는 모든 연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개방과 통합의 정신을 구현하는 학술대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 홍진태 사무총장, 문애리 회장, 이미옥 학술위원장(왼쪽부터)

이번 학술대회 구성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최신 바이오이미징기술과 나노의약개발 등 4가지 분야를 주제로 다뤄지는 'Cutting-edged Topic'과 융합학문 세션이 그것이다.

특히 융합학문 세션의 경우 제약산업체 특별세션과 교육과 정책세미나 등 회원들의 주요 관심사를 고려한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대학의 연구자들 뿐 아니라 관`산`연 기관 및 연구회 소속 연구자들이 활발히 참여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것이 약학회 측의 설명이다.

대한약학회 이미옥 학술위원장은 "학계나 연구소에서 이뤄지는 기초적인 연구 결과가 지식재산권으로 갈 수 있게끔 특허나 기술이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세션을 꾸몄다."고 설명했다.

미래약학포럼도 문애리 집행부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이다. 미래약학포럼은 제약산업발전 방안에 대해 약학자뿐 아니라 국내 각계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논의하는 자리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서리플 제약산업포럼: 제약산업 육성을 위한 약학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1차 미래약학포럼이 시작되어, 오는 6월에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신약강국을 지향하는 융복합 R&D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2차 포럼이 진행된다.

아울러 약학회는 바이오산업의 메카인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서 열렸다는 것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대한약학회 홍진태 사무총장(조직위원장)은 "오송이 세계 3대 바이오밸리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국가와 충청북도의 비전에 약학회가 뜻을 함께 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지자체 측에서도 관심이 많아 부지사님도 약학회에 들른 것으로 알고 있다. 지자체에서 오송이 제약산업의 메카로 발돋움 하는데 약학회가 큰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학회 집행부는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때문에 더욱 풍성하게 학술대회를 꾸미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문애리 회장은 "추계 학술대회에서는 신약기술, 타겟후보물질 등을 보유한 약학연구자와 제약산업계와의 미팅을 계획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벌써 논의 중에 있다."며 "춘계 학술대회에서 시간적인 제한으로 반영하지 못한 부분을 최대한 보강할 계획"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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