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가 탄핵정국으로 치뤄지는 조기 대선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경기도의사회는 3월 25일 라마다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제 71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의견를 밝혔다.

▲ 경기도의사회 현병기 회장

현병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의료계가 처한 상황을 “직역 간의 이해관계 차이로 인해 생긴 문제”라고 평하며, “함수관계에서 정답을 찾는 것이 어렵지만, 의사들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 노력을 통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와 도의회가 의료계와의 교감을 흔쾌히 받아주고 있으며, 의료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시작했다.”라며 의료계 정치 참여의 긍정적인 진행을 알렸다.

끝으로 현 회장은 “이 같은 의료계의 정치 참여가 ‘정치적 도박’이 되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 경기도의사회 대의원회장 전철환

전철환 의장 또한 개회사를 통해 “타 직역에서 지속적으로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닌 곳에 욕심을 부린다.”고 의료계의 상황을 제시하며, 이솝 우화의 ‘다리 위의 개’의 예를 들어 “자신이 물고 있는 것까지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의사협회의 ‘대선운동본부’ 발족을 언급하며, “25개 아젠다와 주요 5가지 아젠다를 후보들에게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김진표 의원은 이 같은 의료계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대선에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조직을 만들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정치가 신뢰받지 못하는 이유는 전문가들의 직접적인 참여가 부족하고 직업정치인들의 공방으로 끝나기 때문”이라며 의료계의 정치 참여를 독려했다.

자유한국당 신상진 의원 또한 “의약분업 사태 이후 17년이 지났지만, 의료현장에서 국민의 피고름을 짜주고 일선에서 일하시는 의사님들의 현실이 얼마나 나아졌는지는 의문이다.”며 다가온 대선과 관련해 “후보들에게 제안된 법안들이 꼭 추진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대선과 관련해 “민주주의라는 것은 참여에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며 “의사회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는 “3000개 의원이 문을 닫고 300개의 중소병원이 문을 닫았다.”며 의료계의 어려운 현실을 지적하며, “보건복지분야는 특히나 정책과 제도에 따라 영향이 바로 오는 분야이기에 의료계의 정치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 참여를 통해 여러분이 갖고 있는 생각을 반영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대표로 뽑아야 할 것”이며, “힘을 모아, 대한민국의 의료계가 한단계 발전되고 자치와 분권 정치가 성숙되도록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익 의원 또한 “너무 오래 고착된 의료제도 속에서 의사와 국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보건의료 분야의 변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의료전달체계의 수정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며 “병원과 의원이 경쟁사태가 있는 한 개원의들의 직업적이 만족감과 경제적인 문제들은 해결될 수가 없기에, 중소병원이 자기들의 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병원과 의원들의 관계를 고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기도의사회는 총회에서 ‘경기도내 의료사각지대 노인들을 위한 바우처 사업 계획안’을 제안해 건강연령을 높이고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경기도의사회에 따르면 “1년 동안 의료기관을 한번도 방문하지 못하는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노인은 경기도노인인구의 8%로 1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에 경기도의사회는 “월 1회 동네의원에서 무료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 바우처’를 시행 할 것”을 제안했다.

주요 사업계획안으로는 ▲대선기획단 구성 ▲보험 자료 배포 ▲경기도의사회 소속 회원의 법률 지원 ▲대회원 실사교육 및 워크샵 활성화 ▲초탁의공동협의체 운영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등이 의결됐다.

또한 2016년 세입결산 1,207,933,010원과 세출결산 797,032,026원을 보고하고, 2017년 사업예산안 132,950,000원을 심의 확정했다

이날 총회에는 경기도의사회 전철환 의장, 경기도의사회 현병기 회장, 경기도의사회 반승일 고문, 노강을 고문, 경기도의사회 최원주 고문, 경기도의사회 조인성 명예회장, 경기도의사회 윤창겸 윤리위원장, 경기도의사회 이종현 선거관리위원장, 대한의사협회 강청희 상근부회장, 경기도여의사회 이예경 회장, 성빈센트병원 안유배 의무원장, 용인정신병원 황태연 진료워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수원지원 김진국 지원장,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 엄호윤 부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정부지원 엄성환 부장, 한양대구리병원 정진환 실장이 참석했다.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대한의사협회장상

백남종(분당서울대학교병원) 김지훈(김지훈피부과의원)

◆경기도지사상

김태숙(김태숙소아과의원) 황기동(한마음튼튼소아청소년과의원) 설진원(타브로항외과의원) 오상근(하나산부인과의원) 채봉남(체내과의원) 이호천(분당밝은안과) 이성주(가남현대의원) 김석범(성모정신과의원) 신창록(신록내과의원)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상

신정호(오산고려내과) 홍현정(리앤홍이비인후과)

◆모범의사회 상

의정부의사회

◆명예로운회원상

고승덕 변호사(드림파머스) 심욱섭(심소아청소년과의원) 최성호(성현내과의원) 성종호(청아정신건강의학과의원)

◆경기도의사회사장상

로즈클럽인터네셔널 신승수(아주대학교병원) 예현수(서울가정의원) 이상준(푸른내과의원) 노현정(성남연세제일내과) 이황우(에스제이의원)

◆대의원회의장상

이종은(평택사랑외과의원) 조유현(한사랑의원) 이지은(이지은산부인과의원) 문정휴(문안과의원) 권재홍(연세학운외과의원) 이제혁(고려이비인후과의원) 박진석(신연세재활의학과의원) 윤영준(연세의원)

◆경기도의사회장 공로상

박민욱 기자(메디파나 기자) 박소영 기자(의협신문) 박양명 기자(메디칼타임즈) 김창헌(국민건강보험공단 차장) 김성태(국민건강보험공단 과장) 송창섭(대한의사협회 차장) 배동욱(대한의사협회 팀장) 임옥경(광주시의사회 국장) 박춘옥(건강보험심사평가원 수원지원 차장) 이선희(건강보험심사평가원 수원지원 차장) 이중화(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정부지원 차장) 김미영(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정부지원 차장)

◆경기도의사회장 공로패

조창진 대리(명지병원) 유경호 병원장(한림대학교성심병원) 김영미(아주대학교) 이한철(분당제생병원) 이병진(국회의원김진표의원실 보좌관) 김명신(국회의원김상희의원실)

◆경기도의사회 장학생

이재원(아주대학교) 한도균(아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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