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증상과 자율신경의 관련성을 연구한 결과가 발표됐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안이비인후과 김민희, 최인화 교수팀은 최근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중증도와 증상기간에 따른 자율신경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를 23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 경증 및 간헐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교감신경 반응은 낮고 부교감신경 반응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중등-중증 및 지속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정상인과 비슷한 자율신경계 반응을 보였다.

증상 초기에는 코 가려움증, 콧물과 관련된 부교감신경 영향이 강했던 반면, 만성화되고 증상이 심해질수록 코 막힘과 관련된 교감신경의 영향이 컸다. 이는 알레르기 비염 분류에 따라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민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알레르기 비염 증상과 자율신경과의 관련성이 밝혀졌다. 증상이 심해질수록 코 막힘과 관련된 교감신경 영향이 커지는데 이는 알레르기 비염 분류에 따라 맞춤치료가 필요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연구에 참여한 32명을 증상 정도와 기간에 따라 알레르기 비염을 분류하는 ARIA (Allergic Rhinitis and its Impact on Asthma) 분류법에 따라 분류 후 대조군(알레르기 비염이 없는 군) 32명과 자율신경계 차이점을 분석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알레르기 면역 분야 세계 저명 학술지인 Annals of Allergy, Asthma and Immunology (IF : 3.475)에 게재되었다. 김민희, 최인화 교수팀은 현재도 계속해서 한약이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에 미치는 영향 및 기전을 보다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소청룡탕 투여 임상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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