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회원들은 서울시약사회가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사업 분야로 ‘민생’을 꼽고, 그 중에서도 재고약 반품과 대체조제 간소화를 주문했다.

23일 서울특별시약사회(회장 김종환) 홍보위원회(부회장 하충열·위원장 윤승천)는 정책, 교육, 민생, 홍보 대관 5대 회무 기조에 대한 대회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에 따르면 서울시약사회가 중점적으로 수행해야 할 사업 분야는 민생 32.7%, 정책 31.9%, 홍보 15.7%, 교육 15.5%, 대관 3.5% 순으로 나타났다.

회원들이 최우선으로 뽑은 민생 분야의 경우 응답자의 38.6%가 불용재고의약품 상시반품체계의 현실화라고 답해 여전히 반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면허대여 등 약국 불법행위 척결 24.1%, 회원 고충·민원 해소 강하 20.4%, 소포장 확대 10.2%,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의약품 제약사의 강력조치 10.2% 등이 뒤따랐다.

정책 분야에서는 대체조제 간소화 및 활성화 추진이 52.1%를 차지했다. 이어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 대응(15.1%), 노인약료 전문약사제도 도입(12.0%), 세이프약국 정책화(10.0%),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대응(9.4%) 순이었다.

홍보 분야는 약사·약국 이미지 개선 언론광고(43.4%), 대체조제 등 대국민 캠페인(24.7%), 미디어 약사 출연 확대(15.5%), 유관기관 행사 참여 약사직능 홍보(10.0%), 건강서울 등 시민들과 만나는 대국민 캠페인(6.3%) 등이었다.
 
교육 분야는 온라인 연수교육 및 학술강좌(45.0%)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임상자료·상담자료 약국 배포(18.6%), 임상강의 개최(17.0%), 약국 경영·업무매뉴얼 제작( 14.3%), 인문·정책 강의(4.7%) 등이었다.
 
대관에서는 국회 및 시의회에 대한 약사직능의 정치력 강화(52.8%)를 최우선 과제로 뽑았다. 폐의약품 수거 자치구 조례 제정(19.8%), 시청·보건소·경찰 등 유관기관과 관계 강화(17.8%)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2016년 서울사약사회 회무 평가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응답자의 50.3%가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41.5%가 보통이라고 평가했다.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회원은 8.2%에 불과했다.

이를 매우 부정적(1점), 부정적(2점), 보통(3점), 긍정적(4점), 매우 긍정적(5점)으로 평가척도를 5점 만점으로 환산한 결과 회무 평가는 3.5점이었다.

회무 만족도는 60대 이상이 3.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3.5점, 40대와 20대 3.4점, 30대 3.3점 순으로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평점이 높았다.

서울시청 앞 행사인 건강서울페스티벌은 3.7점, 세이프약국 3.6점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교육사업은 4.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노인약료 전문약사제도 추진도 4.0점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종환 회장은 “실제 회원들이 약사회 원하는 점을 파악하고 회무에 반영하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회원들의 설문 결과를 고려해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승천 홍보이사는 “많은 회원들이 SNS 설문에 응해주고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해줘 감사하다.”며 “회원들의 소중한 의견이 회무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전체 서울시약사회원 대상으로 문자메시지를 통한 온라인 설문으로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이뤄졌으며, 응답자는 5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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