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3차 적정성평가 결과, 천식증상의 조절을 위해 매일 사용해야 하는 흡입스테로이드의 처방비율이 30.62%로 낮게 나타났다. 진단에 도움이 되는 폐기능검사 시행률 또한 28.34%로 낮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 이하 심평원)은 3월 21일 천식 3차 적정성평가 결과 및 천식진료 양호의원 기관을 공개했다.

천식 3차 적정성평가의 4개 권장지표별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모든 결과가 향상됐지만, 폐기능검사와 흡입스테로이드 치료를 시행하는 환자의 비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비율은 30.62%이고, 그 중 의원에서 흡입스테로이드를 처방 받은 환자비율은 20.09%로 더욱 저조했다.

심평원 측은 흡입스테로이드를 처방받은 환자의 비율이 낮은 원인을 비싼 약값과 어려운 사용법으로 추측했으며, “만성질환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흡입스테로이드제 사용이 필수적인 만큼 환자의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평가차수별 4개 권장지표 전체 평가결과

폐기능검사 시행률은 28.34%로 1차 평가 대비 4.87%p 증가했으나, 여전히 낮았다.

심평원은 환자가 폐기능검사에 대해 번거로워하고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해 검사를 받지 않으려고 하는 등을 요인으로 추측하며, 환자들의 인식개선을 통해 주기적으로 검사 할 것을 권장했다.

▲ 평가차수별 양호기관 현황

또한 심평원은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천식진료 양호기관을 선정했다.

평가대상자가 10명 이상인 8,762개 의원 중 4개 권장지표가 모두 의원 중앙값 수준 이상인 1,419개 의원(16.19%)을 천식진료 양호기관으로 선정하였으며, 양호기관 수는 1차 평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심사평가원 김선동 평가2실장은 “천식 3차 적정성평가 결과에서 폐기능검사 시행률과 흡입스테로이드제 처방 환자비율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천식환자와 의료진의 인식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심사평가원은 천식 환자가 중증으로 이환되는 것을 줄이고 요양급여의 적정성을 높이기 위해 2013년부터 천식 적정성평가를 시행해오고 있다.

천식 3차 적정성평가 대상은 2015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만 15세 이상 천식 환자를 진료한 16,95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4개 권장지표인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비율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비율 ▲필수약제 처방 환자비율을 포함한 총 7개 지표에 대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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