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을 금연은 돕고, 음주는 방해한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이정권 교수팀이 직전 1년간 체중 감소를 위해 노력하는 도중 국민건강영양조사(2014년)에 응한 성인 2114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흡연ㆍ음주 여부 등 생활습관과 직업 등이 다이어트 실패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5일 전했다.

분석 결과 다이어트 도중 금연하면 1년 뒤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0.6배로 낮아지는 것이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흡연은 니코틴의 식욕 억제 효과와 기초 대사량 상승효과로 체중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이어트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에선 금연이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견해다.

담배를 끊으면 운동 시간이 더 많이 확보되고, 폐활량이 늘어나 운동량ㆍ운동 효율이 증가하며, 활동량ㆍ금주 의지가 커지는 것이 체중 감량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팀은 논문에서 “다이어트 중이라도 남성이 월 1회 이상, 여성이 주 2회 이상 술을 마시면 1년 뒤 체중 증가 위험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체중 감량 도중 술을 자주 마시면 1년 뒤 체중이 오히려 늘어나기 쉬운 것은 "술ㆍ안주로 직접 섭취하게 되는 칼로리 외에 잦은 술자리로 인한 운동계획 차질, 숙취로 인한 활동량 감소, 술자리에서 동료로부터 받는 체중 감량 노력에 대한 부정적 피드백 등 간접적인 원인 때문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한국 성인에서 체중 감량 및 유지 실패와 관련된 요인)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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