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성 있는 인품·능력’보고 선택, ‘약권 신장’가장 원해
가장 큰 문제는 ‘동문 담합’, 전문지 기사 ‘어느 정도’ 영향

선거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따져보고 당선 후에도 공약을 지켜나가도록 하는 ‘매니페스토 운동’에 대해서 95.2%의 응답자가 ‘도입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후보자 선택에는 ‘신뢰성 있는 인품과 능력(39.1%)’, ‘선거 공약(38.8%)’이 가장 두드러진 영향을 끼쳤고, 응답자의 39.5%가 ‘약권 신장’을 가장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적으로 실시되어야 할 사항으로는 25.4%가 ‘동문 간 단합 행위 자제’를 꼽았으며 전문지 언론의 기사는 ‘어느 정도(69.5%)’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창간 15주년을 맞아 ‘약사회 선거’를 주제로 지난 1월 열린 서울 강남·마포·서대문 3개 분회, 경기 고양·수원·안산·안양 4개 분회 등 총 7개 분회 정기총회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유효한 응답자 수는 277명이었다.

매니페스토 운동 당장 도입 56.4%
제대로 된 공약을 제시하고, 선거 후에도 공약이 지켜지는지 검증하는 운동을 뜻하는 ‘매니페스토 운동’에 대해서 응답자의 56.4%가 ‘바로 도입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점진적으로 도입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38.8%로 조사돼, 95.2%가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8%,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1.0%에 그쳤다.

후보자 ‘신뢰성 있는 인품과 능력’가장 중요
후보자 선택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39.1%의 약사가 ‘신뢰성 있는 인품과 능력’을 꼽았으며, 선거 공약 내용은 38.8%로 뒤를 이었다.
‘약사회 회무 경력’은 11.1%, ‘약국 방문 등 적극적 선거 운동’은 4.1%, ‘동문 및 같은 지역 출신’은 3.2%, ‘동료 회원들의 권유’는 2.6%, ‘전문 언론의 뉴스 기사’는 0.9%로 각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39.5% ‘약권 신장’ 가장 원해
선택한 후보에게 가장 바라는 점으로는 39.5%의 응답자가 ‘약권 신장’이라고 답했다. ‘약국경영 활성화’가 18.4%, ‘약사 직능 개발’이 13.2%, ‘투명한 회무 수행’이 10.7%로 뒤를 이었고, ‘선거 공약 실천’이 9.6%, ‘학술 교육 강화’ 5.8%, ‘회원 화합’이 3.0%로 조사됐다.

전문지 언론 기사 76.6% ‘영향 미친다’
후보 선택에 전문지 언론의 기사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물음에는 69.5%의 응답자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도 7.1%로 조사되어  76.6%의 응답자에게 전문지 언론의 기사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은 20.3%,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은 1.3%였다. ‘모르겠다’는 응답도 1.9%로 조사됐다.

‘동문 간 담합 행위 자제’ 가장 먼저 실시돼야
약사회 선거에서 우선적으로 실시되어야 할 사항을 묻는 문항에는 ‘동문 간 담합 행위 자제(25.4%)’가 1순위로 나타났다.
이어 근소한 차이로 ‘전문가가 참여한 선거공약 및 실천에 대한 평가(23.4%)’, ‘상대 후보 비방 금지(22.3%)’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공정한 선거관리와 위반자 처벌 강화’는 13.1%, ‘과다한 선거비용 억제’는 8.0%, ‘SNS 문자 메시지 등 과도한 선거운동 금지’는 7.1%로 조사됐다.
기타 의견으로는 ‘합동 공개 토론회 활성화’ 등이 제시됐다.

서울·경기 277명 설문 참여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는 서울 강남구약사회 35명, 마포구약사회 21명, 서대문구약사회 41명, 경기도 고양시약사회 130명, 수원시약사회 27명, 안산시약사회 13명, 안양시약사회 9명 등 총 277명이 참여했다.

연령별로는 ‘50대(40.8%)’가 가장 많았으며 ‘60대 이상(247.4%)’, ‘40대(27.1%)’, ‘30대(4.7%)’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중 여약사의 비율이 66.8%로 남자 약사(33.2%)보다 두 배 정도 많은 참여율을 보였다.

운영하고 있는 약국 형태로는 ‘조제·판매 병행’이 54.3%로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이어 ‘조제 중심’이 32.0%, ‘판매 중심’이 8.3%로 나타났다. 비개국 응답자도 5.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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