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의 차이가 여성의 대사증후군 발생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저소득 여성의 대사증후군 발생률은 고소득 여성보다 2.7배나 높았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국립보건연구원 박현영 과장(심혈관·희귀질환과 보건연구관)팀이 2001∼2010년 새 추적조사가 완료된 한국인 유전체역학조사사업 자료(지역사회 코호트 연구)를 대사증후군의 발생률과 사회ㆍ경제적 수준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일 전했다.

대사증후군 발생률은 여성의 학력ㆍ소득 수준별론 상당한 차이를 보였는데,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률은 교육ㆍ소득수준이 낮아질수록 증가했다.

전문대학 졸업 이상의 여성에 비해 고등학교ㆍ중학교ㆍ초등학교 졸업 학력의 여성의 대사증후군 발생률이 각각 1.07 배ㆍ1.73배ㆍ1.74배 높았다.

소득 수준별론 월 가계소득 400만 원 이상의 고소득 여성에 비해 월 가계소득 200만∼399만원ㆍ100만∼199만원ㆍ100만 원 미만 순으로 여성의 대사증후군 발생률은 1.56배ㆍ1.86배ㆍ2.74배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사회ㆍ경제적 수준은 식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지방ㆍ첨가당ㆍ정제곡류 등이 많이 포함된 저가의 고열량 식품을 소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ㆍ고혈압ㆍ당뇨병ㆍ이상지질혈증 등과 같은 질환의 집합체(cluster)로 대사증후군의 각 구성요소는 심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이기도 하다.
대사증후군의 증가는 비만과 함께 세계적으로 공중보건의 주요 이슈가 되고 있으며 서구형 식습관, 생활양식의 변화, 스트레스, 운동부족, 인구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대사증후군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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