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약사회의 새로운 수장이 탄생했다.

동작구약사회는 지난 1월 31일 저녁 7시 30분 동작구보건소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보궐선거를 통해 김경우 약사(외국대·47)를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했다.

김 당선인은 1차 투표에서 94표를 얻어 두 명의 상대후보를 제쳤지만, 투표 인원의 과반수를 넘지 못해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62표를 얻어 최종 당선을 확정지었다.

동작구약사회는 지난해 회장을 선출했지만, 상대 후보가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하면서 해당 회장이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새롭게 선출된 김경우 회장은 “동작구약사회 회원들이 저를 뽑아준 것은 새로운 변화를 원했기 때문”이라며 “지금까지 침체되어 있던 동작구약사회를 발로 뛰는 약사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주요 공약으로 △민원전담반 설치 △투명한 회비집행과 회원 이익 구현 △약국 행정지원팀 구성 △불용재고약 반품 △학계-병원약사에게도 도움을 주는 약사회 구현 등을 제시했다.

Q.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당선이 될지 확실하지 않아서 소감은 따로 준비하지 않았는데요. 회원들이 저를 이렇게 믿어준 것은 새로운 변화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Q. 선거를 준비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제가 필리핀 약대 출신이어서 이에 대한 여론이 있었습니다. 반면에 이해해주시는 분도 있었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같이 일하는 약사님들이 다양한 학교 출신이기 때문에 이제는 학연과 지연을 떠나서 새로운 동작구약사회를 펼쳐나갈 생각입니다.

Q. 과반수 미달로 결선까지 접전이 이어졌는데, 심정이 어떠셨습니까?

사실 1차 투표가 끝난 후 약간 불안한 감이 있었습니다. 저를 지지해주는 약사님들이 개국 약사 분들이 많았는데, 대부분 약국을 완전히 닫고 오신 게 아니어서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막판까지 자리를 지켜준 약사님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Q. 다섯 가지 공약 중 가장 주안점을 두는 사업은.

민원전담반 설치입니다. 약화사고가 종종 일어나기 때문에 회원들을 도와줄 수 있는 변호사, 노무사, 의료사고 보험사 등과 연계해주는 사업을 시작하겠습니다.

Q. 앞으로의 포부가 있다면.

앞서 말씀드린 다섯 가지 공약을 중심으로 발로 뛰는 젊은 약사의 패기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저는 지킬 수 있는 공약만 말씀 드렸기 때문에 회원들의 얘기를 귀담아 들으면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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