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예방 비타민’으로 통하는 비타민 D의 혈중 농도가 가장 것은 20대 여성으로, 피부를 통한 비타민 D의 합성이 부족한 사람은 식품으로라도 비타민 D를 보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는 충남대 식품영양학과 이선영 교수팀이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원자료를 토대로 성인 4879명(남 1965명, 여 2914명)의 혈중 비타민 D 농도와 식품섭취 조사(24시간 회상법)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4일 전했다.

조사 결과 20대 여성은 92.8%가 혈중 비타민 D 농도 결핍 상태(20ng/㎖ 미만)였다.

혈중 비타민 D 농도는 남녀 모두 20대에서 가장 낮았는데 그 중 20대 여성의 혈중 비타민 D 농도는 13.7ng/㎖로 75세 이상 여성(19.1)보다 30%나 낮았다.

논문에 따르면 식품을 통한 비타민 D 섭취량은 여성의 경우 하루 평균 2.2㎍, 남성은 3.8㎍에 불과했다.

이는 여성의 80∼99%, 남성의 72∼97%가 비타민 D를 하루 충분량 만큼 보충하지 못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50세 미만의 경우 비타민 D 섭취량이 하루 10㎍ 이상인 사람은 5㎍ 이하인 사람에 비해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확실히 더 높았다.”며 “이는 식품을 통한 비타민 D 섭취가 혈중 비타민 D 농도를 올리는 데 상당히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부가 망가질까봐 햇볕을 멀리 하는 사람은 건강을 위해 비타민 D가 풍부한 어패류ㆍ유제품ㆍ육류 등 동물성 식품의 섭취라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우리 국민이 식품을 통한 비타민 D 섭취를 늘릴 수 있도록 비타민 D 강화식품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며 “2015년에 개정된 한국인의 영양소섭취기준에서 19∼49세의 비타민 D 하루 충분섭취량을 5㎍에서 10㎍으로 상향조정한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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