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신장 질환자가 소금 섭취를 줄이면 혈압을 개선하고 몸 안에서 과도한 체액 보유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미국 미시건 대학 라지브 사란 교수팀이 만성 신장질환 환자 58명을 대상으로 4주간 소금 제한식사와 일반 식사를 제공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3일 밝혔다.

연구 결과 소금 제한 섭취군의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은 일반 식사군보다 평균 11㎜Hg 낮게 나타났다.

연구는 3∼4기 만성 신장질환 환자(평균 연령 61세)를 대상으로 하루 소금 섭취량은 2000㎎ 이하로 제한했다. 저염식으로 제조된 음식을 소금 제한 식사군(群)에 제공한 것은 아니며 영양사가 소금 제한 식사군에게 음식을 통한 소금 섭취 감소법을 알려주거나 저나트륨 음식을 선택하도록 교육했다.

환자의 혈압은 연구가 시작될 때와 4주 뒤에 측정됐다. 

연구 기간 동안 약 80%의 참가자가 나트륨 섭취를 줄였고 이중 2/3에선 20% 이상 나트륨 섭취가 감소했다.

연구팀은 “우리는 식사에서 나트륨의 양을 줄이면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혈압과 체액 저류량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지속적으로 소금 섭취를 줄이면 고혈압 발생 위험을 낮출 뿐 아니라 신장 질환이 만성화되는 속도도 늦출 수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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