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학교 보건의료행정학과 교수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새 상임감사에 취임했다. 조재국 신임 상임감사는 지난 2월 16일 취임했으며, 감사 임기는 2019년 2월 15일까지 2년간이다. 조 상임감사는 심평원 원주 본원에 상주하며 업무 전반에 대한 감사, 부패방지 및 윤리경영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한다.

상임감사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내 철학은 감사업무가 잘못을 찾아내어 벌을 주는 업무가 아니라, 직원들의 조력자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나는 예방감사에 중점을 두고 싶다. 사전 예방을 통해 방만경영을 근절하고 싶다.

▲ 조재국 신임 상임감사

올해 감사전략은?
요즘은 실로 평가의 시대라고 말 할 수 있다. 감사실도 외부기관으로부터 기획재정부의 상임감사 직무수행실적 평가, 감사원의 자체감사활동 실적 평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 및 부패방지시책 평가 등 네 개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같은 외부평가에서 더 나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문역량 기반의 Quality 감사 서비스 제공’, ‘리스크 기반의 예방감사 강화’, ‘시스템 감사 기반의 체계적인 Communication’ 등을 감사전략으로 하고 감사를 수행할 것이다.

또 청탁금지법 시행 등에 따라 공직기강확립에 최선을 다하고, 위반행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여 위반자는 엄중 조치할 것이다.

감사성과제고를 위해서는 국제내부감사기준에 의거한 내부감사의 거버넌스, 인력, 관리, 프로세스 등의 4개 부문에 대해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내부감사의 품질을 높이도록 하겠다.

소통 강화 차원에서도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병원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등 각 직역의 대표 단체들을 방문해 요양기관 입장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다.

심평원의 외부 평가 청렴도가 공단에 비해 현저히 낮다.
청탁금지법 시행, 최근 정치 이슈 등으로 인해 국민들의 반부패 개혁 요구가 거세진 시기에 상임감사로 취임하게 되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작년 한 해 심평원이 여러 가지 청렴활동 노력에도 불구하고 권익위 청렴도 측정결과는 정체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전해들었다. 그간 밖에서 보아왔었던 심평원 이미지와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움이 크다. 심평원이 대표적인 청렴기관이 될 수 있도록 내‧외부 고객과의 소통하고, 심사평가원의 장점과 청렴성을 알리도록 노력하겠다.

<프로필>

동양대학교 보건사범대학 보건의료행정학과 교수
2016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위원회 위원장
2012년 제2대 한의학정책연구원 원장
2009년 한국보건행정학회 회장
2005년 보건복지부 건강보험분쟁조정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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