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 원희목 신임 회장이 3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한국제약협회는 22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국제약협회관 4층 강당에서 ‘제72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지난 2월 15일 2017년도 제1차 이사회에서 의결된 차기 회장 선임건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이경호 회장은 2월 28일까지 근무하며, 원희목 신임회장은 오는 3월 1일부터 2019년 2월 28일까지 상근회장으로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관련, 이경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재임 기간 동안 한국 제약 산업의 발전을 회고하고, 회장직을 떠나는 소회를 밝혔다.

이 회장은 “우리 제약산업이 지난해 미국 FDA와 유럽 EMA로부터 허가 받은 우리 의약품이 두자리수를 넘었고 6건의 신약개발 기술 수출을 이뤘으며 보건복지부의 7·7약가제도 개선 통한 신약 약가 우대, 약가인하 주기 연장, 신기술 R&D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등 제약산업 육성 노력 등이 글로벌 역략을 높이는 큰 뒷받침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은 제4차 산업혁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산업”이라고 강조하고 “해외시장 개척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신약 개발에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2월말을 끝으로 한국제약협회 제21대 회장으로서의 중책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한국제약협회장으로서 재임하는 지난 6여년 기간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산업이 괄목할만한 성장과 함께 선진제약으로 진입하는 시간이었다. 저는 이제 회장직에서 물러나지만, 어디에 있든 한국 제약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도록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폐회 직전에 퇴임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는 “회원사들과 합심해서 일했던 경험이 모두 보람되고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 저도 어디 가서 일하든지 항상 한편이 되어 여러분을 응원하고 노력하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유무영 차장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 오제세 의원, 보건복지부 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 회장에게 ‘그동안 감사했다’고 입을 모았다.

유 차장은 “식약처가 인력과 예산 모두 부족함에도 오랜 기간 동안 저희를 성원하고 응원해준 이경호 회장님이 돌아서는 모습이 저희들로서도 너무 아쉽다.”며 “음악이 아름다운 것은 음표 사이에 쉼표가 있기 때문이다. 이경호 회장님의 중요한 쉼표가 또 다른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오 의원은 “재임기간 동안 이 회장님이 참 많은 일을 하셨는데, 저와도 5년 전에 시장형실거래가제도 폐지를 위해서 함께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회장님이 능력이 있으셔서 앞으로 어느 분야로 가시든 제약협회를 위해서 큰 일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박수를 유도했다.

같은 날 열린 대한간호협회 정기총회 참석으로 폐회 직전에 총회 현장을 찾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은 “이경호 회장님이 제약협회 발전을 위해 정부와 소통문제 등 고생하신 것을 알고 있다. 저가구매인센티브 폐지나 실거래가 약가 인하 등 이런 업적들도 모두 이 회장의님의 몫이다. 항상 노심초사하면서 회장으로서 역할을 다해주셨는데 정말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정회원 180명 중 대리 참석 포함 68명, 전권 이임 39명 등 총 107명으로 성원된 이날 총회에서는 2017년 일반회계 예산 56억1,578만원과 수익(회관)회계 예산 20억8,814만원 등 총 77억392만원의 새해 예산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또 대원제약 백승호 회장, 안국약품 어 진 부회장, 일동제약 윤웅섭 사장 등 3인의 부이사장 추가 선출건을 보고했다. 임기는 오는 3월 1일부터 2018년 2월 28일까지이다.

아울러 ▲임원 선임과 관련해 △이사장단과 이사회 임기 만료 전 차기이사장 등을 선임하고 △부이사장의 자격을 명문화하는 내용과 ▲회장, 부회장의 임기와 관련해 △회장 및 부회장은 임기 2년에 1회 연임이 가능하고 특별한 경우 예외적으로 추가 1회 더 가능하게 해 최대 6년으로 명시하고 △회장 및 부회장을 제외한 상근임원의 만 65세 정년을 명시하는 정관 개정안을 승인했다.

2017년 7대 핵심과제로는 △준법·윤리경영을 근간으로 하는 산업문화 조성 △신산업에 부합하는 보험약가제도 구축 △R&D투자 촉진과 글로벌 진출을 통한 성장기반 확립 △국내외 규제 및 환경변화 대응을 위한 회원사 역량 강화 △바이오의약품 분야 규제해소 및 기술교류 활성화 △교율과 법률 자문 등 회원사 지원 강화 △한국 제약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 이해 증진 등을 보고했다.

이날 총회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 식품의약품안전처 유무영 차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원식 의약품안전국장, 보건복지부 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염용권 기획이사,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황치엽 회장,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김한기 회장, 대한병원협회 박용주 부회장,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김동연 이사장,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이상섭 부회장,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구본기 원장, 대한의학회 이윤성 회장, 대한약학회 문애리 회장, 한국약제학회 황성주 회장, 한국병원약사회 이은숙 회장, 한국마약퇴치본부 이경희 이사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아래는 수상자 명단이다.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김홍년(태극제약 이사) 이재임(한독 팀장) 모재형(명인제약 부장) 김성우(SK케미칼 부장) 나현석(JW홀딩스 부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이병인(바이넥스 상무) 김보경(한국다케다제약 부장) 김준평 (동아ST 과장) 김용관(SK케미칼 부장)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 김병화(녹십자 부사장) 여신구(한독 전무) 소순종(동아ST 상무) 권경애(진양제약 상무이사) 최영선(신풍제약 이사)
△보건산업진흥원장 표창: 문대선(삼일제약 과장) 윤호진(조아제약 과장) 박정애(한국에자이 과장) 이병무(유한양행 차장) 한태희(녹십자 차장)
△한국제약협회장 표창: 김성연(보령바이오파마 부장) 임재성(프레지니우스카비 부장) 나윤선(동구바이오제약 차장) 김상종(한미약품 과장) 김명중(한국제약협회 과장)
△공로패: 김원배(동아ST 전 부회장)
△감사패: 이경호(한국제약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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