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약사회(회장 오진환)가 21일 오후 8시 대전시약사회관에서 제29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2만원의 신상신고비 인상으로 인해 전년 대비 1,726만원이 증액된 2억 242만원의 2017년 예산안을 승인했다.

총 대의원 128명 중 참석 51명, 위임 21명 등 총 72명으로 성원된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해 총 세입 189,954,530원 중 166,740,670원을 집행하고 23,213,860원을 차기년도로 이월시켰으며, 공공심야약국과 방문약손사업 등 올해 주요사업계획을 승인했다. 특히 공공심야약국의 경우 지난해 조례가 제정되어 공포된 만큼, 추경예산을 받을 경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3만원씩 징수하는 마약퇴치기금을 의약품안전사용에도 집행할 수 있도록 ‘마약퇴치기금’을 ‘마약퇴치 및 의약품안전사용 기금’으로 변경했으며, 대한약사회 건의사항으로 △전국약사대회기금 2만원을 걷지 않아줄 것과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시행을 보류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줄 것을 확정했다.

소년·소년가장 10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500만원의 장학금도 전달했다. 대전시약사회 여약사위원회는 매년 자선다과회를 개최하고 그 금액을 소년·소녀가장장학금으로 내놓고 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보건복지부의 편의점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와 관련해 △정부의 편의점 알바판매약 품목확대 음모 중단 △공공심야약국 빠른 시일 내 도입과 지원 △편의점 알바 판매약 불법 판매 단속 및 처벌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대전시약사회 대의원들은 ‘정부는 편의점 알바 판매약 품목 확대를 즉각 중단하라’ ‘편의점 의약품 판매 제도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더 위협한다’ ‘편의점판매 약으로 발생하는 사고의 원인은 정부의 책임이다’와 같은 피켓을 들고 결의문을 함께 외쳤다.

정규형 총회의장과 오진환 회장, 대한약사회 양덕숙 회장은 이와 관련해 적극적인 대처를 약속했다.

▲ 정규형 대전시약사회 총회의장

정규형 총회의장은 “정부는 국민건강에 도움도 안 되면서 갈등만 일으키는 편의점 판매약 품목 확대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화상투약기 등 정책을 즉각 폐기하고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약사회와 긴밀히 협력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진환 회장은 “올 한해는 외풍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안정되고 활기찬 약국경영과 약사회가 정착될 수

▲ 오진환 대전시약사회장

있도록 기틀을 만들어가겠다.”며 “편의점 알바 판매약 품목 확대, 법인약국 문제, 화상투약기 도입, 마약류 통합관리 시스템 시행 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중앙에 우리의 주장을 전달하고 노력하고 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소망과 열망을 모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자.”고 대의원들을 독려했다.

이날 총회에는 대한약사회 양덕숙 부회장, 대전광역시 이현주 정무부시장, 충남대학교 정혜관 약학대학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재룡 대전지역본부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병로 대전지원장, 충청남도약사회 박정래 회장, 대전광역시의사회 송병두 회장, 대전광역시한의사회 정금용 회장, 대전광역시치과의사회 이상훈 회장, 대전광역시약사회 홍종오 자문위원, 구미경 시의원, 한국신약 한상욱 사장,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이승규 대전·충남회장, 대전약업협의회 김성수 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아래는 수상자 명단이다.

△대한약사회장 표창패: 박태근(약국이사), 강호정(공직약사이사)
△대전광역시장 표창: 양명환(총무이사) 구선회(중구약사회장)
△대전광역시약사대상: 정규형(총회의장)
△대전광역시약사회장 감사패: 이석주(서구보건소 의약관리담당) 공승진(제일약품 대전지점장) 배준범(동국제약 대전지점장)
△대전광역시약사회장 표창: 임정순(연합약국) 임경아(해오름약국) 전윤옥(정문약국) 오선교(둔산시온약국) 조남평(메디칼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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