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인터넷을 통해 개인 유전자를 검사하는 서비스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지난해 일정 기준을 달성한 서비스를 인정해주는 제도 운용이 시작됐으며,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서비스로 정착되고 있다고 일본 니케이산업신문이 보도했다.

인터넷에서 신청하면 검사키트가 배송되어 오는 서비스도 있다. 면봉으로 입 안의 타액을 채취하고, 용기에 넣어 반송하면 1개월 정도의 소요기간으로 체질과 검사결과 등을 메일이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국에서 선행으로 시작한 이후, 일본에서는 2014년에 ‘야후’와 ‘'DeNA’가 이 서비스를 시작하여 주목받았다.

개인 유전자 검사 서비스는 병원 창구에서도 접수를 받으며, 창구에서 접수받은 타액 등의 검체를 민간 검사회사로 이동시켜 검사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2006년 이와 같은 업무를 제휴하던 ‘제네시스 헬스케어’와 ‘SRL’등 23개의 기업·단체가 모여 NPO법인 개인유전자정보취급협의회(CPIGI)를 설립했으며 회원은 현재 36개의 기업·단체로 늘어났다.

▲ 유전자 검사 인정 회사 및 검사 내용

CPIGI는 작년 6월, 서비스 인정제도를 시작했고, 제3자의 기관이 심사한다. 경제산업성과 함께 제정된 자가기준을 통과한 기업이 인정받을 수 있으며, 인정마크도 사용할 수 있다. 자가기준 내용에는 사전 동의를 구하는 ‘인폼드 콘센트’가 적절히 실시되고 있지만, 과학적 근거의 유무, 개인 유전자 정보의 관리체계 등이 해당된다.

제 1탄으로 야후와 DeNA 라이프사이언스, EverGene 등 9개 회사의 10건을 인정한 바 있으며 제네시스 헬스케어는 2개의 서비스가 인정되었다. 작년 8월부터는 제2탄 모집이 시작됐고, 설명회에 10개사가 참가했다.

일본의 다양한 서비스로는 피부 상태와 살찌기 쉬운 체질 여부, 금연·음주와 같은 생활습관이 원인으로 보이는 질병 위험 검사 등을 주요한 대상으로 하고 있다. 유전자가 주된 원인으로 발병되는 병을 가리키는 ‘단일유전자질환’은 검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체질은 주된 항목이지만 국민 건강증진에 대한 의식을 받아 서비스로 일정한 수요가 예상되며, 이용자 확대를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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