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은 자극물을 들이마시거나 호흡기관의 염증이나 알레르기, 폐암 등의 종양에 의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심장 질환과 식도의 질병에도 발생한다. 열의 유무, 하루 종일 계속되는 기침, 야간에 많은 기침 등 기침이 발생하는 방법과 시간·장소도 잘 관찰해야한다.

2주간 이상 지속되는 기침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가래가 있는 기침인지 마른기침인지, 흰색인지 노란색, 혹은 녹색 가래인지, 피가 섞여있지는 않은지 등 가래의 성질은 중요하며 이는 질병의 원인을 알 수 있다.

■ 호흡기의 구조
공기를 폐의 구석까지 흡수하여 산소를 체내에 받아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에 뱉어내는 것을 호흡이라고 하며 코, 인두, 기관지, 폐 등의 기관을 호흡기라고 한다.

호흡기는 대기에 노출되어있기 때문에 바이러스나 유해물질에 침범되기 쉽고 생체 방어를 위해 콧물, 재채기, 기침, 가래 등이 발생한다.

■ 기침·가래의 원인
기침은 기도에 침입한 이물질을 쫓아내기 위해서 발생하는 신체방어 반응이다. 이물질의 침입에 의한 기침 이외에도 교원병과 심장질환의 병발과 의약품에 의한 부작용도 있다.

또한 가래는 기도 점막을 보호하는 점액이 떼어낸 이물질로 기침은 호흡기에 쌓인 가래를 박으로 배출하는 역할도 한다. 색이 비치는 가래의 경우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경우가 많고 가래에 피가 섞인 경우는 폐렴, 폐결핵, 종양 등이 예상된다.

<기침의 원인>
- 이물질이나 자극물질의 침입
- 세균, 바이러스에 의한 염증
- 화분(花粉), 먼지에 의한 알레르기
- 폐암, 종양에 의한 기침
- 심장병, 교원병에 병발하는 기침
- 항암제나 농약의약품의 부작용

■ 감기증후군과 인플루엔자
인플루엔자는 일반적으로 감기와 달리 전염성도 높고 주위 사람을 감염시키거나 뇌증(발열 후 의식장애 등)을 일으킨다. 특히 인플루엔자의 기침은 합병증을 일으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 급성 기관지염
기관지 점막에 급성 염증이 생기는 질병이다. 대부분이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지만 드물게 세균이나 미생물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증상은 기침, 발열, 식욕 부진 등으로 처음에는 마른기침이 나온다.

점차 가래가 많아지고 기침이 심해져 가슴 통증, 가슴에서 소리가 나기도 한다. 열은 2~3일에 내려가는 경우가 많지만 기침은 1~2주간 지속될 수 있다. 또한 원인에 의해 사용되는 약은 다르므로 자기 판단으로 약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 영양이 있는 식사를 유지하고 휴식을 취하며 담배는 삼가는 것이 중요하다.

■ 폐렴
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폐에 들어가 감염되어 폐가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폐렴이라 한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대부분은 공기와 함께 몸속에 들어온다. 인간의 신체는 다양한 방어 기능이 있지만 체력과 저항력이 떨어져 감염 능력을 초과하면 폐렴이 된다.

증상은 기침과 가래, 발열이 많지만 흡인에 의한 폐렴은 이러한 증상이 명확히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노인이나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폐렴에 걸리기 쉽고 치료하기 어려운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흡인성 폐렴>
세균이 타액, 음식, 위액과 함께 폐에 침투하여 생기는 폐렴이다, 고령자에게서 많이 발병하고 재발을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양치질을 하고 입안을 청결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 폐결핵
결핵균이라는 세균이 폐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기침, 가래, 미열 등의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결핵은 감염되므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물보라와 함께 결핵균이 튀어 그것을 다른 사람이 흡입함으로써 감염된다. 대부분 신체 저항력으로 쫓아내지만 저항력이 낮은 고령자나 다른 질병에 의해 체력이 저하되어있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면역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 적당한 운동이 중요하다. 결핵이 진단되면 의사·약사의 지시를 따라 치료가 종료 될 때까지 제대로 된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만성 폐쇄성 폐질환 (COPD)
만성기관지염이나 폐기종이라고 하는 질병의 총칭이다. 흡연 시 유해 물질을 장기간 흡입함으로써 생기는 폐의 염증성 질환이며 노년에 발병하기 쉬운 생활습관병이다.

가벼운 보행이나 계단 오르기 등 약간 몸을 움직인 것만으로 호흡곤란을 느끼고 만성적으로 기침이나 가래가 나온다. 천명이나 발작성 호흡곤란 등 천식과 같은 증상을 합병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며, 흡연자의 15~20%는 CPOD가 발병한다.

또한 COPD는 호흡기 증상뿐만 아니라 전신에도 증상을 일으켜 골격근의 기능장애, 영양 장애, 골다공증 등의 질환을 일으킨다.

*②에서는 기관지 천식, 간질성 폐렴, 폐암, 수면 무호흡 증후군, 역류성 식도염, 대기오염과 기침에 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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