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DNA를 10년 이내에 인공합성 한다는 계획에 대해 미국 등의 연구진 25명이 2016년 여름 미국 과학잡지 사이언스에서 발표했다.

일본도 일찍부터 참가했고, 인간의 게놈(전유전정보)을 해독한 국제공동연구 ‘인간 게놈 계획’에 이어 ‘인간 게놈 계획 라이트(write)’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중심 구성원의 한 사람인 미국 하버드 대학 조지 처치(George Church) 교수(62)에게 목적과 논리적 과제에 대해 들어본다.

처치 교수는 이 계획에 대해 “DNA를 합성하는 기술을 개량하고, 비용을 낮추는 것이 제일의 목표이다. 어쩌면 최초 실증 프로젝트가 되는 것은 바이러스에 내성이 있는 식물과 동물, 균류, 인간의 세포를 만드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계획발표 후 세계 약 70개의 연구실에서 참가 의사를 밝혔다. 기술 개량을 진행하고, 비용을 낮춰가는 데 필요한 풍부한 연구자금도 이미 준비되어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구조도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계획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으며 산업계와 민간단체와도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인간의 인공DNA가 가능하면 생물학적인 부모가 없는 아이를 만드는 것도 이론상 가능해진다.

인간 DNA의 개변이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정하는 부분도 어렵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심각한 이론적 문제를 내포한 계획으로서 걱정과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처치 교수는 “목표는 인공DNA를 지닌 인간의 세포를 만들고 의료에 응용하는 것으로 인간 그 자체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나에게 있어 최우선 사항은 보다 건강한 인생을 보내는 것이고, 이미 살고 있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연구팀이 계획을 발표한 과거 2회 분의 회합에 대해 “비밀리에 열려 투명성이 공정하지 않다”는 비판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다. 저널리스트를 포함한 약 350명을 초대했고, 회합을 녹화하여 인터넷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고 반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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