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12월 22일자로 신임 업무상임이사에 최명례 약제관리실장을 임명했다.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최종 임명된 최명례 신임 업무상임이사의 임기는 2016년 12월 22일부터 2018년 12월 21일까지 2년간이다.

최명례 신임 업무상임이사는 2월 7일 출입기자 간담회를 통해 소관 부서의 2017년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밝혔다.

올 계획이 무엇인가.

먼저 종합병원 심사지원 이관 연착륙을 위해 종합병원 심사안정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그러기 위해 심사일관성 상시 모니터링 및 피드백 체계를 운영하겠다. 또 합리적 의료비 지출관리를 통해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심사기법 과학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

또 올해에는 결핵 적정성 평가와 환자경험평가를 신규 도입해, 총 32개 항목의 적정성 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ITC 기술을 바탕으로 한 평가자료 수집체계를 개선해 의료기관의 자료제출 부담 완화에도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보건의료자원 신고일원화 시스템 활용영역을 확대하고, 제3기 상급종합병원과 전문병원 지정 및 평가를 추진토록 할 예정이다.

적정성 평가 항목 중 새로 도입된 ‘환자경험’ 항목에 대해 의료계에서 “환자에게 친절한 것과 의료 질 평가와 어떤 상관성이 있느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조사문항에 환자 학력이 포함된 이유는. 
환자경험평가는 환자중심 의료수준을 측정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평가이다. 환자경험의 향상이 임상적 효과, 환자안전과 긍정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외국 연구를 통해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의료진과 의사소통이 원활할수록 통증 조절이 잘 되고 불필요한 검사 등이 억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력은 예비평가를 통해 요양기관별 환자구성이 다른 부분을 반영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어 포함했다.

심평원은 환자경험평가를 위해 2016년 설문도구를 포함한 평가방법 전반에 대해 의료계, 학계, 환자·소비자 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분과위원회에서 수차례 논의해 결정했다. 앞으로 평가 수행에 따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보건의료자원 신고 일원화 이후 성과는?
신고 일원화로 보건의료자원 개설, 변경 신고 등 지자체, 심평원 간 중복신고 약 33만건이 생략됐다. 중복신고 생략으로 약 19억 3천만원의 비용이 절감됐다.

포부 한 말씀 부탁한다.
1982년 입사해 지난 30여년간 심평원에서 근무했다. 평생을 몸 담았던 심평원에서 업무이사라는 중책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다. 한편으론 심평원 앞에 높인 여러 도전 앞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종합병원 진료비 심사 지원이관과 보건의료체계 개편 논의 등 여러 변화들 속에서 우리가 해온 업무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직원들의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심평원에서 근무하며 쌓은 경험을 토대로 더 큰 시각에서 심사와 평가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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