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고혈압 개선 및 예방
고혈압의 원인은 일상 생활습관이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고혈압 치료의 기본은 ▲저염(低鹽) ▲운동 ▲약물이다.

● 식사요법
식사요법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저염(低鹽)’ 이다. 이어 야채와 과일 등 섬유질과 칼륨을 적극 섭취하고 칼로리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자
야채와 과일에는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칼륨’이라 하는 성분이 포함되어있어 혈압의 상승을 막는 역할을 한다.
단, 과일의 과잉 섭취는 칼로리 증가와 관련이 있으므로 적정량에 주의한다.
또 신장병 환자는 칼륨이 축적되기 쉬우므로 의사·약사와 상담한다.

지방이 많은 식사는 피하자
칼로리를 줄이기 위해서는 지방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육류나 유제품의 지방은 혈액에 나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므로 동맥경화를 일으키기 쉽다.
그러나 생선 기름은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작용이 있어,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적정량의 지방을 섭취하도록 한다.

염분을 줄이자

고혈압의 원인은 잘 못된 생활습관, 특히 소금의 과다 섭취에 있다. 소금은 혈액의 수량을 증가시키는 한편, 혈관 벽을 딱딱하게 하여 혈압을 상승시킨다.

염분 감소 포인트
일반적으로 1일 소금 섭취량을 6g 이하로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러나 갑자기 저염(低鹽)을 하면 식사가 맛없게 느껴지고 그로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지속하기 어려워진다. 여러 방법을 고안하여 서서히 싱거운 맛에 익숙해지도록 해야겠다.

● 운동요법
적절한 운동은 혈압을 낮출 뿐만 아니라 비만의 해소를 돕고 혈중의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을 감소시키며 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 시킨다. 운동을 일상생활에 접목시켜 무리가 없는 정도에서 지속할 수 있도록 한다.

주의점
1. 질병이나 운동의 종류에 따라 운동요법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있으므로 운동을 시작할 때 반드시 의사·약사와 상담한다.
2. 운동은 시작 전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하고, 끝난 후에는 정리운동을 한다.
3. 숨이 가쁠 정도의 격한 운동은 혈압을 상승시키므로 피한다.
4. 운동 시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
5. 도로에서의 걷기, 뛰기는 주의한다.
6. 컨디션이 안 좋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운동을 삼간다.

고혈압에 효과적인 운동
고혈압의 예방과 개선에 효과적인 운동은 산소를 많이 흡입하는 유산소 운동이다. 숨을 헐떡일 정도로 분당 맥박수=138-(나이÷2) 정도가 적당하다.
가능한 한 1일 30분 이상 매일 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매일 하는 것이 어려울 때는 2일에 1회 정도라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하고 싶은 운동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넣는 운동을 무산소운동이라 한다. 무산소운동은 혈압을 급상승시키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 또한 테니스나 축구 같은 승패를 다투는 스포츠도 건강에 적합하지 않다. 만약 이러한 운동을 할 때에는 움직임이나 규칙을 생각하고 편안하게 운동 할 수 있도록 한다.

일상생활에서도 몸을 움직이자
출근이나 쇼핑 시 한 정거장 앞에서 내려 걷거나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몸을 움직이는 습관을 들인다.

기타 일상생활에서의 주의점
고혈압을 일으키는 주원인은 ‘잘 못된 생활습관’에 있다. 지금까지 언급한 식사요법·운동요법 외에 고혈압의 예방과 개선을 위해 아래와 같은 라이프스타일을 다시 한번 돌아보자.

1. 체중 조절
비만은 고혈압뿐만 아니라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나아가서는 대사증후군에도 영향을 준다.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절주(節酒)
과도한 음주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또한 뇌졸중도 일으킨다. 남성의 경우 맥주는 1병, 여성은 그 반을 기준으로 한다.
3. 스트레스 해소
스트레스를 느낄 때 혈압이 일시적으로 상승하고 그것이 지속될 경우 고혈압이 된다.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운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4. 충분한 수면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만으로 혈압은 안정된다.
5. 금연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상승시키고 동맥경화를 촉진한다. 심장은 하루 약 10만 번 수축하고 혈압은 그 때마다 몸 안팎의 영향을 받아 시시각각 변화한다.
6. 가정혈압 측정
진찰시의 혈압 측정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혈압의 변화와 치료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 가정에서의 혈압 측정이 중요하다.
아침 기상 시(배변 후, 식사 전), 밤(취침 전)에 측정하고, 의사·약사의 진단 시 측정 결과를 보고한다.
7. 배변
배변 시 힘을 주게 되면 혈압이 상승하므로 변비에 주의하며 규칙적인 식습관을 한다.
8. 입욕
물이 고온일 경우 혈압이 상승하므로 온도는 38~42℃로, 5~10분 정도가 적당하다. 또한 냉수욕은 피한다.
9. 기온 변화
추운 계절은 혈압이 오르기 쉽다. 충분히 보온하고 외출하도록 한다. 욕실과 화장실 등도 따뜻하게 해두어 실내 온도차를 줄이도록 한다.

●약물요법
고혈압의 치료에는 ①식사요법 ②운동요법 등의 생활습관의 개선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혈압이 내려가지 않는 경우도 많으므로 식사·운동 요법과 더불어 약을 이용하여 낮추지 않으면 안 된다.

혈압약의 종류
1. 혈류량 줄이는 혈압약
-β차단제: 교감신경에 의한 심장의 혈액 박출량 증가를 억제하여 혈압을 낮춘다. 
-이뇨제: 염분을 소변을 통해 내보내는 약물이다. 염분은 수분을 따라 나가므로 혈압을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

2. 용량(혈관)을 넓히는 혈압약
-Ca길항제: 칼슘 이온이 혈관벽의 수축을 막고 혈관을 직접 넓혀 혈압을 낮춘다.
-ARB(안지오텐신II 차단): ‘안지오텐신II’라는 혈압을 올리는 물질을 차단하여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도록 한다.
-ACE(안지오텐신 전환효소)저해제: ‘안지오텐신II’라는 혈압을 상승시키는 물질을 만들지 않도록 도와준다.
-DRI(레닌 억제제): 안지오텐신II를 만드는 레닌 물질을 막아, 안지오텐신II가 생성되지 않도록 한다.
-α차단제: 교감신경에 의해 수축하는 혈관을 확장하여 혈압을 낮춘다.

3. 배합제
서로 다른 종류의 약을 조합하여 하나의 약으로 만든 것을 말한다. 약의 수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복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약 복용시간을 잊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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