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痛風은 痛症이 다가 아니다”

김이슬 기자l승인2017.01.09 13: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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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의 아픔은 일주일 정도 지나면 가라앉는다. 그렇다보니 “아플 때만이라도 참을 수 있다면....” 하고 생각하는 환자가 많다.

그러나 그것은 매우 위험한 착각이다. 앞으로 더 심각하게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으로 진행될 위험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통풍 치료는 통증이 가라앉고 나서 시작된다.

“나는 다른 사람과 달라, 나는 괜찮아.”라고 생각하기보다 의사, 약사와 상담하면서 느긋하게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통풍의 원인이 되는 ‘요산’이 관절에 필요 이상으로 축적되면 결정(結晶)화되어 몸의 조직에 쌓이게 된다. 장시간에 걸쳐 침착된 요산이 어떤 자극에 의해 떨어져 나갈 때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데 이것을 ‘통풍 발작’이라고 한다.

이 ‘떨어져 나간다’는 현상은 혈청 요산치가 높을 때뿐만 아니라 정상치의 경우에도 발생한다. 그래서 몸 안에 요산이 지나치게 축적되어 있으면 통풍 발작이 반복된다. 즉 ‘통풍 발작’은 몸 안에 요산이 많이 쌓여있으며 위험한 상태라는 사인이다.

체내에 요산이 증가한 상태를 ‘고(高)요산혈증’이라고 한다. 이는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생활습관병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원인도 동물성 단백질의 과다 섭취와 운동 부족 등 다른 생활습관병과 같다.

고(高)요산혈증은 메타볼릭신드롬(대사증후군)과 합병되는 경우가 많으며, 상승작용을 일으켜 동맥경화로 진전되기 쉽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CKD(만성신부전)의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므로 CKD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는 혈청 요산치의 조절이 필요하다.

요산은 신장을 통해 배출된다. 그러므로 요산이 너무 많이 쌓이면 신장에도 결정이 된다. 관절 결정은 중증 질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신장에 생긴 결정은 신장의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

이것이 심해질 경우 ‘痛風腎’ 이라고 부르며, 요독증을 일으켜 인공투석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 “통풍은 통증이 다가 아니다.” 라는 것은 이러한 것들을 의미한다.

소변에 녹아있는 요산은 산성 상태일 때 단단하게 굳어지기 쉽다. 통풍환자는 소변이 쉽게 산성화되고 결석 등을 만들며, 소변이 흐르는 기관을 막히게 할 수 있다. 혈청 요산치와 함께 ‘소변의 PH'에도 주의해야 한다.

김이슬 기자  yi_seul07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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