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교육 통해 성형외과 위상 다잡을 것”

m355 -대한성형외과학회 유수인 기자l승인2016.12.14 17: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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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일본 ․ 미국과 교류, 법제·대외·연구교육위 신설
1968년 회원 30명으로 출발, 현재 2000명 넘어 국제 교류 힘써

최근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가 세계 성형외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세계 성형대국을 묻는 조사에서 한국이 4.8%로 4위로 집계됐다. 부위별로 집계를 봤을 때 한국은 얼굴 성형을 가장 많이 하는 국가에서 3위에 올랐고, 쌍꺼풀은 4위, 가슴 성형은 7위를 차지했다.

국내 성형기술은 세계에서도 상위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성형 의료 관광까지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그만큼 성형 부작용의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부 병원들이 수익 창출을 위한 목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수술법을 광고하고 수술을 남발해 피해자의 수는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다.

‘성형’이 사회적으로 크게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성형외과학회가 ‘전문가 집단’으로서의 위상 찾기에 나섰다.

1966년 학회 창립, 아시아 최고 학회지 발행

미용 성형이 발전하게 된 이유는 세계대전 이후 경제 부흥 때문이다. 삶이 윤택해지면서 미(美)를 추구하고자 하는 본능이 수술을 통한 미의 증진으로 이어진 것이다. 국내의 경우 한국전쟁 이후 성형외과가 도입됐다. 선진 의학을 습득한 의료진들이 유재덕 박사가 1961년 8월 연세대학교 부속 세브란스병원에서 성형외과 전문진료를 시작한 것이 우리나라 대학에서 성형외과 전문진료 및 교육을 시작한 시초이다.

이후 성형외과가 하나의 특수 전문진료과목으로 인정을 받게 되면서 1966년 5월 15일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진 외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안과 등의 전문의사 30여 명이 발기인이 되어 대한성형외과학회 창립총회를 갖게 되었다. 이 모임에서 성형외과를 하나의 학문으로 연구 발전시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회칙을 초안하여 통과시켰고, 임원(회장 민광식, 이사장 유재덕)을 선출, 이로써 대한성형외과학회가 시작됐다.

현재 학회는 최초 30여명의 회원에서 2016년 기준 2,493명의 성형외과 전문의와 전공의가 활동하고 있다.

학회는 1974년 10월 대한성형외과학회지(Archives of Plastic Surgery)를 창간하기도 했다. 게재논문 수는 1975년에 8편, 1976년에 32편, 1980년에 56편, 1989년에 100편, 1995년에 169편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게재 분야로는 기초연구(basic research)를 비롯하여 두경부 재건, 선천성 기형, 수부 및 상지 수술, 미용수술 및 유방성형 등 성형외과 분야의 전반에 걸친 다양한 주제가 포함됐다.

2012년 이후 Open access 저널을 표방하여 논문의 검색 및 인용이 편리하도록 했고, 저널 홈페이지와 영문 온라인 투고시스템을 구축해 전 세계 누구나 논문을 투고할 수 있도록 했다. 학회 전영준 홍보이사는 “Archives of Plastic Surgery 저널은 현재 아시아 최고의 성형외과 학술지임을 자부하며,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최고 등급의 학술지가 되기 위해 계속 발전 중이다”라고 밝혔다.

창립 50주년 국제학술대회,‘윤리교육’은 의무
학회는 1년에 2번 학술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봄 학술대회는 국내학술 대회로, 주로 연구 중심의 연제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을학회는 국제학술 대회로 성형외과 전반에 걸친 다양한 연제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새로운 반세기의 시작’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세계 각국 250여명의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사전 등록을 했으며, 국내에선 전문의 포함 1500여명이 참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200여개의 연제로 발표와 논의가 진행됐으며, 학회기간 중에는 일본 성형외과학회와의 MOU체결, 미국 성형외과학회와의 국제 교류 및 협력 방안을 결정하는 회의도 열렸다.

조병채 전 이사장(경북대병원)은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동시에 명실상부한 세계를 주도하는 성형외과 전문의 집단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위상을 쌓게 됐다”고 의미를 전했다.

한편 학회는 회원들의 최신 의학지식 및 의료기술 습득을 통한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추구하며 평생교육을 통한 회원 자질의 유지 및 향상을 위해 일 년 2차례에 걸쳐 연수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연수강좌는 성형외과 전문의로서 성형외과 질환에 대한 것 뿐 만 아니라 환자 안전을 위한 심폐소생술 및 마취에 대해서도 이뤄진다. 특히 2014년 2차 연수교육부터는 전문인의 윤리의식 함양을 위한 “윤리교육”을 교육에 포함하였으며, 성형외과 전공의는 수련기간 내에 4회 이상의 연수교육 및 1회 이상의 윤리교육 이수를 의무화하고 있다.

▲ (좌부터) ▲유재덕 박사 ▲박승하 신임 회장 ▲유대현 신임 이사장 ▲전영준 홍보이사

“미용수술 부작용 최소화엔 개원의 의무와 책임 필요”
11월 20일 대한성형외과 평위원회에서 제26대 대한성형외과학회 임원진이 최종 승인되어 새로운 성형외과 이사회가 시작됐다. 새 회장에는 박승하 교수(고대의대), 새 이사장에는 유대현 교수(연세의대)가 취임했다. 임기는 회장 1년, 이사장은 2년이다.

제26대 대한성형외과 이사회에서는 법제위원회, 대외협력위원회, 연구교육위원회 등을 신설했다. 현 미용성형수술 부작용사례의 70% 이상이 비전문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 시점에 대국민 홍보를 통한 성형외과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계획이다. 또 국제적으로도 명실상부한 세계를 주도하는 학회로서의 위상을 쌓고 학술적인 교류와 학회 간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학회 관계자는 “과장 및 허위광고, 대리수술에 대해서도 자정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만연한 미용수술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전문가 집단으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강조하는 이사회가 될 것”이라면서 “많은 성형외과 개원의들이 성형외과 전문의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할 때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되며, 건강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하는 성형외과 전문의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다시한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유수인 기자  pharmacy@b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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