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시(神戶市) 소방당국은 청각, 음성의 언어장애가 있는 사람이 스마트폰을 통해 소방·구조 통보가 가능하도록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역정보시스템회사 ‘돈(Dawn)’에서 개발한 ‘NET119'는 전국표준 시스템으로 고베시 이외 지역의 소방본부에서도 도입하면 직접 통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은 사전등록제로 전용화면에서 ‘구조’, ‘화재’, ‘기타’ 등의 버튼을 눌러 통보한다.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에 의해 위치를 특정하고, 차트기능을 사용하여 보다 구체적인 통보 내용의 전달도 가능하다. 소방당국은 2012년부터 같은 기능을 지닌 Dawn 개발의 ‘Web119'를 도입했고, 일단 고베시에서 등록하면 시외로부터 발신해도 소방당국을 경유하여 현지에 통보가 들어가는 구조였다.

Dawn은 총무성 소방청의 검토를 받아 개선하였으며, 2015년 4월부터 Web119에서 운용 개시했다. 현재 전국에서 약 70개 소방본부가 도입하고 있으며, 현 내에서는 4월부터 효고현 히메지시(兵庫県 姬路市) 소방당국이 시작했다. 이 시스템 이외에 청각, 음성의 언어장애자가 통보할 때는 팩스가 일반적이다. Web119의 등록으로 자택 이외에서도 통보하기 쉬울 것으로 기대되지만, 현재 시내 등록자는 약 70명에 그치고 있다. NET119는 조작을 외우기 위한 테스트 통보가 가능하도록 개선되었다.

소방당국 사령부 담당자는 “본인 이외에도 외출처에서 사람이 쓰러져있어 통보한 케이스도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 보급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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