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헬스커뮤니케이션에 관심 있는 약사들이 PHC포럼을 창립했다.

약국 헬스커뮤니케이션에 관심 있는 약사들이 지난 20일 대한약사회관 4층 대강당에서 PHC(Pharmacy Healthcare Communication)포럼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PHC포럼은 고령화 정보화사회에서 새로운 약사상 실현을 위한 발전적인 약료서비스 및 헬스커뮤니케이터로서 건강서비스제공 등을 통해 약사역할의 실체적 미래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 원희목 PHC포럼 대표

PHC포럼 초대 대표로는 원희목 이화여대 임상보건대학원 헬스커뮤니케이션 연구원장이 취임했다.

원희목 PHC포럼 대표는 개회사에서 “PHC포럼 창립이 약업계에 하나의 작은 움직임에 불과하지만 ‘나비효과’처럼 약사직능 발전적 변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997년 WHO는 약사의 핵심역량 중 하나로 Communicator 역할을 제시했다”며 “약대 학부과정에서부터 커뮤니케이션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교육환경과 기회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약사는 약의 전문가로서 환자 돌봄이 목표인데 돌봄서 가장 필요한 것은 소통이다”며 “약대 6년제 전환 이후 기본적인 인프라를 갖추지 못했는데 이제 시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축사에서 “지난 토요일 광화문 일대에 50만이 넘는 인파가 모여 대통령 퇴진을 염원했다”며 “이는 소통이 근본적인 문제였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과의 소통을 통한 약사의 건강상담 증진은 물론 약사와 약사, 의료진과의 소통을 확립하고 나아가 정책적 소통 능력을 위해 헬스커뮤니케이션 도입은 그 무엇보다 시급한 우리의 과제였다”며 “PHC포럼의 참 뜻을 알고 언제 어디서나 능력이 미치는 한 이 기구가 전체 회원희망으로 발돋움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규혁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은 “약대 6년제 도입 당시 대약, 약대 교수진 등을 아우르는 원희목 대표의 범약계 구심점 역할을 봤기 때문에 이 포럼에 굉장한 신뢰를 갖고 있다”며 “포럼에 참여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을 중심으로 내부적 소통을 원활히 한다면 올바른 방향 찾아가는 약계 나침반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럼을 후원한 장재인 약사공론 사장은 “지금 우리 사회에서 약사가 예전에 비해 덜 존경받는 감이 있지만 이 자리 빌어 국민 신뢰와 사랑 회복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간곡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현석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장은 “알파고가 의사 직업을 조제기가 약사 직능을 없앤다고 하는데 기계가 아무리 발달해도 균형 잡힌 시각으로 환자에게 설명 할 수 있는 것은 의사, 약사 뿐이다”며 “그런면에서 커뮤니케이터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포럼은 70여명의 약사, 35명의 약대생, 14인의 자문교수로 구성됐으며 자문교수들은 각 대학 임상약학 전문 교수로 이뤄져 커뮤니케이션 관련 교재 마련 등을 연구하게 된다.

<PHC포럼 자문교수 명단>

서동철(중앙약대), 곽혜선(이화약대), 이의경(성균관약대), 이재현(성균관약대), 오정미(서울약대), 김현아(숙명약대), 김경임(고려약대), 이범진(아주약대), 신완균(서울약대), 최경업(차의과약대), 김은경(서울약대), 김은영(중앙약대), 이숙향(아주약대), 장민정(연세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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