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암 세포가 번식하거나 전이하는 메커니즘을 일본 니가타대학(新潟大學) 대학원 의치학종합연구과의 미카미 요시카즈(三上剛和) 준교수(세포생물학)와 일본대(日本大) 연구그룹이 밝혀냈다.

암이 악성화되면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던 단백질 ‘SLPI’가 암의 번식에 깊숙이 관련되어 있었다. 미카미 준교수는 ‘SLPI를 제어할 수 있도록 과학물질과 단백질을 찾아 치료약의 개발을 촉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구 성과는 네덜란드의 의학지 ‘캔서 레터스(Cancer Letters)’(전자판)에 발표됐다. 미카미  준교수에 의하면 구강암은 악성화되면 다른 조직에 전이해 나가지만, 그 구조는 명확하지 않다.

연구에서는 유전자조작으로 SLPI를 만들어내서 유전자를 없앤 암세포를 배양하면 암은 확산되지 않는다. SPLI에는 암을 멈추게 하는 단백질을 줄이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암은 전이되면 치료가 곤란해지지만, 한 곳에 멈추어 있으면 방사선 치료 등 그 동안의 치료법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그룹은 인간의 양성종양인 자궁근종을 사용한 새로운 배양모델을 개발했다. 기존의 한천(寒天)을 사용한 배양방법은 인간 체내의 환경을 반영하는 실험을 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구강암의 메커니즘 해명에는 배양모델을 활용했다.

미카미 요시카즈 준교수는 ‘의약품 개발에서도 이번에 개발한 배양모델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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